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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훈풍에 달아오른 반도체 랠리…하이닉스 신고가

입력 2026-04-15 11:03:50 | 수정 2026-04-15 11:13:22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대형주가 폭발적인 랠리를 펼치고 있다. 대장주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116만원을 돌파하며 단숨에 역대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 대형주가 폭발적인 랠리를 펼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5% 이상 급등하며 116만8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3% 넘게 오르며 21만4000원선에 안착하는 등 반도체 투톱이 나란히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양상이다.

이러한 급등세는 지난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 가까이 뛰어오르고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추가 회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거시경제 불안을 짓누르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빠르게 회복시켰다.

특히 SK하이닉스를 향한 증권가의 눈높이는 연일 치솟고 있다. 오는 23일 1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40조원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무려 190만원으로 제시했다. IBK투자증권 역시 인공지능 서버를 중심으로 한 메모리 시장 성장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기존 110만원에서 180만원으로 63.6% 대폭 상향 조정했다. 외국인 투자자들 또한 이달 들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수급을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시경제 지표에 흔들리기보다 반도체 주도주 중심의 비중 확대 전략을 권고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서버 D램과 기업용 고대역폭메모리가 가격 상승을 견인하며 1분기 D램과 낸드 가격이 70% 수준의 상승이 전망된다"며 "메모리 반도체의 파운드리형 비즈니스 모델 전환은 이익 변동성을 완화하고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를 자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쟁의 청구서 역할을 하는 3~4월 지표들이 만들어 낼 수 있는 부정적인 주가 영향력이 제한될 것이라는 점을 대응 전략에 반영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향후 주가 조정이 나오더라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존 주도주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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