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저녁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에 관한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을 관리할 메커니즘을 국제사회가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번 화상 정상회의엔 세계 50여개 국가의 정상 및 대표가 함께해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를 위한 국제적 노력 ▲선원 안전 및 선박 보호 ▲전쟁 종식 후 항행 안전보장을 위한 실질적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한 나라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스웨덴, 뉴질랜드, 이라크, 싱가포르 등 총 49개국이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 정상이 아닌 대표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2개의 국제기구가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현지에서 회의에 참석한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외에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한 정상들 중 가장 먼저 발언했다고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통령은 공개발언에서 먼저 공공의 자산이자 글로벌 공급망을 지탱하는 핵심축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전세계 에너지, 금융, 산업, 식량안보 전반이 흔들리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2026.4.15./사진=연합뉴스
이어 우리 국민을 포함해 호르무즈 해협 안에 발이 묶여 있는 선원들의 안전과 건강이 충분히 보장되기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교착되고 있는 상태를 조속히 해소하고, 해협의 안정을 위한 관리 메커니즘을 국제사회가 함께 모색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원유의 약 70%를 수입하는 핵심 이해 당사국임을 강조하면서 해협 내 항행의 자유 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기여를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호르무즈 정상회의 참석국들은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종전 후 해협 내 항행의 자유와 안전을 확보하고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외교·군사적 협력을 증진해 나가자고 했다.
청와대는 “이번 화상 정상회의는 중동 지역 평화를 촉구하고 전쟁 종식 이후 호르무즈 해협 내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또 “앞으로도 정부는 자유로운 국제 통항 원칙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도적으로 동참함으로써 우리 국민의 일상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