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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비만치료제 노보노디스크 폭등, 일라이 급락...알약 초기처방 '격차'

입력 2026-04-25 06:11:17 | 수정 2026-04-25 06:11:04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알약) 비만치료제 처방이 일라이 릴리를 압도하면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노보 노디스크는 급등한 반면 일라이 릴리는 급락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비만치료제 시장을 놓고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치고 있는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가 먹는 알약(경구용)의 처방 성적표가 나오면서 주가가 크게 갈렸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위고비 알약'을 생산하는 노보 노디스크는 6.88% 치솟은 41.17 달러에 마감했다. 반면 일라이 릴리는 3.67% 떨어진 883.96 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두 회사의 주가가 극명하게 갈린 것은 비만치료제 알약의 초기 성적표가 나왔기 때문이다.

일라이 릴리가 야심차게 출시한 경구용 비만약인 파운다요(Foundayo)의 출시 2주 차 처방 건수는 3,707건에 그쳤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느린 보급 속도로 평가받으며 투자자들의 매도를 불렀다.

기존 주력 주사제인 젭바운드(Zepbound)의 주간 처방 건수 또한 전주 대비 약 2% 감소하며 점유율 하락 우려를 키웠다.

반면 노보 노디스크의 경구용 위고비는 출시 첫 주에만 1만8,410건의 처방을 기록하며 일라이 릴리의 파운다요 대비 약 5배 이상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노보 노디스크가 청소년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PIONEER TEENS) 임상 3상에서 혈당 수치를 크게 낮추는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한 것도 주가에 모멘텀이 됐다.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위고비 주사제 처방도 전주 대비 7% 증가하며 일라이 릴리와 대조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도이치방크는 일라이 릴리의 파운다요 2주 차 처방 건수(3,707건)가 기대치인 8,000건에 크게 못 미쳤다고 지적하며, 시장 점유율 유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모건 스탠리는 초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2027년까지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매출이 3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과 목표주가 1,327 달러를 유지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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