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오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과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의 출마 여부가 이번주에 갈릴 전망이다.
하정우 수석은 전날인 26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 요청받았다. 하 수석은 전재수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로 치러지는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방향으로 사실상 결심을 굳힌 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은수 대변인은 재보선 지역이 14개인데 여성후보가 한명도 없는 점에서 차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하 수석과 함께 청와대 참모 프리미엄이 있는데다 세대교체 이미지로 주목받고 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실무 준비 기간을 고려하면 이번 주가 사실상 마지노선인 셈이다.
하 수석은 부산 북갑에서, 전 대변인은 충남 아산을 지역구에서 출마 후보군으로 하마평에 올라 있다.
하 수석의 경우 정 대표가 공개적으로 영입 시도를 하고 있다. 전날 저녁 정 대표가 하 수석과 함께 서울 시내 모처에서 2시간가량 저녁식사를 함께한 사실이 27일 전해졌다. 정 대표는 하 수석에게 인공지능(AI) 3대 강국' 정책 설계자로서 국회에 와서 입법으로 성과를 내달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부산시장에 도전하는 전 후보와 함께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선거의 견인차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하 수석을 설득했다고 한다.
이에 하 수석은 이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왼쪽)과 전은수 청와대 대변인./사진=연합뉴스
하 수석은 1977년 부산 출생으로 사상초, 사상중, 구덕고를 나왔으며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삼성SDS와 네이버를 거친 대표적 민간 AI 전문가다.
하 수석은 네이버 AI LAB 소장,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 등을 지냈으며, 윤석열 정부에서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AI·데이터 분과위원장과 초거대 공공 AI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에 발탁됐으며, 'AI 3대 강국'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한 핵심 역할을 해왔다.
전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발탁된 이후 지난 4월 1일 대변인으로 승진하면서 선임행정관급에서 비서관급으로 승진했다. 청와대 안팎에서 대인관계가 유난히 탁월하고, 대통령 메시지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대변인은 당초 김상욱 의원의 울산시장 출마로 보선이 제기된 울산 남구갑 차출설이 나왔지만 민주당이 이 지역에 전태진 변호사를 전력공천할 방침을 밝히면서 충남 아산을 출마가 유력해졌다. 충남 아산을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지역구였다.
전 대변인은 1984년 부산 출생으로 어린시절부터 울산에서 성장했다. 울산 태화초, 학성여중, 우신고를 거쳐 공주교대 초등교육과를 졸업했다. 대전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던 중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제4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울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울산지방변호사회 이사, 울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울산여성가족개발원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부회장, 한국에너지공단 상임감사 등을 거쳐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7호 영입 인재로 정치권에 발을 들인 전 대변인은 당시 울산 남구갑에 출마해 김상욱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어 낙선했으나 ‘험지 석패’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