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태민 기자]포스코이앤씨가 정비사업 수주와 분양시장 청약 성과를 함께 이어가며 주택사업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시장이 단지별로 성적이 갈리는 선별 장세에 들어선 가운데, 정비사업 수주와 주요 단지 청약 결과, 후속 공급 물량이 맞물리며 주택사업 사이클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1월 서울 영등포구 문래 현대5차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최근 신길역세권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두 사업의 수주 규모는 각각 1709억 원, 4708억 원으로 올해 정비사업 수주 실적은 약 6500억 원 수준이다.
문래 현대5차 리모델링과 신길역세권 재개발은 모두 서울 내 정비사업 물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정비사업 시장은 공사비 부담과 사업성 검토가 까다로워지면서 건설사들의 선별 수주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 주요 사업지 시공권을 확보하며 주택사업 앞단에 해당하는 수주 기반을 이어간 셈이다.
추가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중구 중림동 398 일대 재개발 사업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앞선 입찰에 이어 단독 참여가 이어지면서 향후 시공권 확보 여부도 주목되는 구간이다. 정비사업 수주는 당장 분양 성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주택사업 물량을 확보하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건설사의 주택 포트폴리오 유지에 중요한 축으로 꼽힌다.
분양시장에서도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가 확인되고 있다. 청약홈 자료 기준 서울 서초구 ‘오티에르 반포’는 일반공급 43가구 모집에 3만540건이 접수돼 평균 710.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권 핵심 입지와 고급 주거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청약 결과로 이어진 사례다.
서울 내 다른 단지에서도 청약 흐름은 이어졌다. ‘더샵 신길센트럴시티’는 일반공급 227가구 모집에 7233건이 접수돼 평균 31.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더샵 프리엘라’도 63가구 모집에 5622건이 몰리며 평균 89.2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분양시장에서 입지와 가격, 상품성을 따지는 수요자들의 선별 기조가 강해진 가운데서도 주요 단지에 청약 접수가 집중된 것이다.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청약 수요는 확인됐다.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은 337가구 모집에 1184건이 접수됐고, ‘더샵 안동더퍼스트’는 317가구 모집에 2861건이 접수됐다. 단지별 경쟁률 차이는 있지만 서울뿐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 주요 사업지에서도 청약 접수가 이어졌다는 점에서 분양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최근 분양시장은 견본주택 집객과 실제 청약 성적이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흐름이 뚜렷하다. 수요자들이 입지와 분양가, 브랜드, 향후 시세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따지면서 통장을 꺼내는 기준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시장 환경에서는 단순 공급 물량보다 실제 청약 접수 결과가 건설사의 주택사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후속 공급 물량도 예정돼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검단신도시에서 약 2800가구 규모 공동주택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대전 ‘더샵 관저아르테’ 951가구, 울산 ‘더샵 시에르네’ 36가구 등 올해 분양 일정도 이어가며 주택사업 물량을 가져가는 흐름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은 단지별 성적 차가 큰 만큼 입지와 상품성, 브랜드 경쟁력이 함께 작용하는 흐름”이라며 “정비사업 수주와 주요 단지 청약 성과, 후속 공급이 이어지는 것은 주택사업 흐름을 유지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