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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세부터 체크카드 발급 가능…카드사, '평생 고객' 확보 경쟁 점화

입력 2026-04-29 14:56:50 | 수정 2026-04-29 14:56:43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내달부터 만 7세 이상이면 본인 명의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면서 카드사들이 ‘평생 고객’ 선점에 시동을 걸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고객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고객 저변을 넓히고 성인 이후까지 묶어두는 ‘락인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내달 4일부터 후불교통 기능이 있는 미성년자 체크카드(만 12세 이상에 한해 발급 가능)의 후불교통 이용 한도가 월 5만원에서 월 10만원으로 늘어나고, 후불교통 기능이 없는 미성년자 체크카드 발급 연령도 현행 만 12세 이상에서 만 7세 이상으로 낮아진다.

내달부터 만 7세 이상이면 본인 명의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되면서 카드사들이 ‘평생 고객’ 선점에 시동을 걸고 있다./Gemini 생성 이미지



금융위원회는 전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미성년자 카드 결제 편의성 제고방안’의 후속 조치다.

또 카드사의 미성년자 가족카드 발급 절차도 간소화한다. 미성년자 가족카드의 발급 근거를 법령해석을 통해 제도화해 별도의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없이도 미성년자에 가족카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한다.

이에 카드사들은 관련 상품과 이벤트를 준비하며 어린이·청소년 고객 잡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카드는 자녀 연령대에 적합한 용돈카드를 추천해주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자녀 용돈카드’ 이벤트를 내달 4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

우선 만 7~11세 자녀를 둔 부모 고객을 대상으로 체크카드 발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내 이벤트 응모 후 체크카드를 발급한 부모 고객 중 선착순 500명에게 △25 간식꾸러미 △도서 2종 세트 △스마트태그 중 원하는 경품 1종을 제공한다.

만 12~18세 자녀를 둔 부모 고객은 가족신용카드 ‘신한카드 마이틴즈 카드’ 이용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응모 후 마이틴즈 카드로 △1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5천명에게 GS25 기프티콘 2000원권을 △10만원 이상 이용한 고객 1000명에게 1만 마이신한포인트를 증정한다. 최근 6개월 내 자녀의 마이틴즈 카드 이용 이력이 없는 부모 고객이 대상이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체크’ 3종(포인트형·캐시백형·애플페이 리워드형)을 출시해 청소년들의 애플페이 접근성을 높였다. 외식, 배달, 편의점, 대중교통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곳에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또 애플페이를 지원하고 주요 편의점·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대중교통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청소년 대상 가족 신용카드 ‘현대카드 틴즈(Teens)’를 판매 중이다. 현대카드를 보유한 회원의 만 12~18세 가족에게 발급 가능하며 애플페이를 이용할 수 있는 만 14세 이상의 청소년은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이달 초 미성년자들의 소비 생활 패턴에 따라 ‘스타일(STYLE)’ ‘플레이(PLAY)’ 등 2가지 타입으로 구성된 ‘원픽 하나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어린 시절부터 쌓인 결제 경험과 브랜드 친숙도는 성인이 된 후에도 이어지는 경향이 강한 만큼, 알파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차별화된 혜택과 디지털 금융 서비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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