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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그룹, 화장품 ODM 최초 대기업 지정…창업 36년만

입력 2026-04-29 16:18:42 | 수정 2026-04-29 16:18:36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콜마그룹이 화장품 ODM(제조·개발·생산)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규모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집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창업한 지 36년 만에 거둔 성과로, 연구개발(R&D) 중심 제조 기업의 산업적 위상 변화를 상징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창업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윤 회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했다. /사진=콜마그룹 제공



29일 업계에 따르면 콜마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 5조2428억 원을 기록하며 대기업 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계열사별 자산 규모는 HK이노엔(2조969억 원), 한국콜마(1조5290억 원), 콜마홀딩스(5461억 원), 콜마비앤에이치(5206억 원) 순이다.

이번 대기업집단 진입은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R&D 철학과 윤상현 부회장의 글로벌 영토 확장이 맞물린 결과다. 윤 회장은 국내에 ODM 개념이 생소하던 창업 초기에 기술 기반 제조 모델을 정착시켰으며, 이후 제약과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윤 부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 공략과 M&A를 진두지휘하며 그룹의 체급을 대기업 반열로 끌어올렸다.

그룹의 성장은 화장품·제약바이오·건강기능식품(건기식)의 삼각 편대가 견인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HK이노엔은 신약 케이캡의 성공으로 매출 1조 원 클럽에 안착했다. 콜마비앤에이치 역시 건기식 ODM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며 그룹 전체의 수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콜마그룹은 대기업집단 지정을 계기로 거버넌스 체계와 책임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투명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고도화해 ‘글로벌 뷰티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확장 체급에 걸맞은 책임경영과 투명한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지속 제고하겠다”며 “AI 기반 R&D와 생산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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