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자당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재임 시절 조성한 홍제천 인공폭포 인근 카페에서 '사회 첫출발 지원법' 등 청년 공약 11개를 발표하며 오 후보 우회지원에 나섰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 옆 '카페 폭포'에서 열린 '생활 밀착형 청년 공약 간담회'에서 당 기구 '쓴소리위원회' 및 '청년 픽(PICK) 공약단'과 함께 청년 공약을 공개했다.
홍제천 일대는 오 시장이 지난 2022년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첫 프로젝트로 선정해 카페, 도서관, 폭포광장 등을 조성한 곳이다. 이후 이곳은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명물로 떠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서울 서대문구 카페폭포에서 열린 청년 공약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2026.4.29./사진=연합뉴스
장 대표는 "카페 폭포는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장소로, 오 시장께서 추진한 수변감성도시 1호 사업"이라며 "그런 장소인 만큼 우리당의 청년 정책과도 그 의미가 맞닿아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장 대표는 "낡은 창고가 멋진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고, 이곳에서 거둔 8억 원의 수익은 328명의 청년 장학금으로 돌아갔다"며 "사람이 공간을 살리고 그 공간이 다시 사람을 키우는 아름다운 선순환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 정책도 이와 같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청년의 목소리가 가장 먼저 닿고 가장 빠르게 정책이 되는 진짜 청년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서울 서대문구 카페폭포에서 열린 청년 공약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6.4.29./사진=연합뉴스
장 대표와 동행한 청년 당원들은 ▲사회 첫출발 지원법(국가자격증 응시료 연 3회 전액 지원 등) ▲청년 출퇴근 교통 패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실 내 CCTV 설치 의무화 ▲고립·은둔 청년 지원 '노크온 프로젝트' ▲'청년 영웅' 예우 강화 ▲반려동물 진료비 100만 원 소득공제 등 11개 공약을 제시했다.
장 대표는 "이 11개 사업을 다 추진하는 데 드는 비용을 추계해보니 약 2조1800억 원이다. 이번에 (정부가) 현금을 나눠주겠다고 편성한 추가경정예산(26조2000억 원)이 얼마인지 잘 알고 계시지 않느냐"며 "국민의힘이 꼭 입법으로 정책으로 만들어내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반려동물 진료비 100만 원 소득공제에 대해 "이런 게 아직도 소득공제가 안 되고 있나 싶을 정도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청년 예우 공약과 관련해서도 "공무원 시험 가산점이 아니더라도 헌신과 희생에 대해 사회는 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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