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LAFC)이 도움 2개로 좋은 활약을 했지만 다음 경기는 또 쉬어갈 것으로 보인다. LAFC가 매주 2경기씩 치르는 강행군을 벌이고 있는 탓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S) 사무국은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주말 열리는 리그 11라운드(매치데이 11) 주요 경기 프리뷰를 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3일 샌디에이고FC와 원정 경기를 치르는데, 프리뷰에 이 경기도 포함됐다.
MLS 사무국은 프리뷰에서 "LAFC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샌디에이고전에는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을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로테이션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서 "주중 데포르티보 톨루카와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에서 출전 정지 징계로 결장했던 드니 부앙가는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톨루카와 챔피언스컵 준결승 1차전에서 티모시 틸만의 골을 돕고 기뻐하는 손흥민. 이 경기 2도움 활약을 했던 손흥민이 강행군 탓에 3일 샌디에이고와 리그 경기는 결정이 예상된다. /사진=LAFC 공식 SNS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열린 톨루카와 준결승 1차전에서 팀이 넣은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LAFC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기대했던 골은 없었지만 이타적인 플레이로 2도움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으나, 이틀만 쉬고 또 경기를 치러 하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손흥민의 결장이 예상된 것이다.
LAFC는 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까지 오르는 동안 MLS 리그 일정도 소화하느라 거의 매주 2경기씩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미국 내 이동거리도 만만찮은데 챔피언스컵을 위해 멕시코,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등으로 해외 원정도 다녀야 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보통 힘든 것이 아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톨루카와 1차전에 앞서 지난달 26일 열린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와 MLS 10라운드 경기도 결장한 바 있다. 당장 우승이 눈앞에 보이는 챔피언스컵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손흥민을 아껴 쓸 수밖에 없는 것이 LAFC가 처한 상황이다.
이런 점에 대해서는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이 강력하게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산토스 감독은 "우리는 10주 동안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경기를 하고 있고 가끔 토요일 오후 1시나 3시에도 (낮)경기를 하고 있다. 도대체 누가 이런 일정을 짰는지 그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면서 "MLS 사무국이라면 MLS 소속 팀이 CONCACAF 챔피언스컵 우승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하는데, (일정상) 전혀 그런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총 2골 14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MLS에서는 득점 없이 도움 7개, 챔피언스컵에서는 2골 7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 아직 골을 넣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아 있는데, 이번 샌디에이고전에서 결장하면 리그 첫 골 도전은 또 다음으로 미뤄지게 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