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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평택을 김용남 전략공천...범여권 단일화 성사될까

입력 2026-05-04 09:59:08 | 수정 2026-05-04 10:04:42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경기 평택을 재보궐선거에 김용남 전 의원을 전략공천하면서 조국혁신당·진보당과 범여권 단일화 성사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진보당 간 단일화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각 당이 별도의 공천 절차를 진행하면서 후보 간 입장 차가 뚜렷해 구체적인 협상 테이블도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단일화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김 전 의원은 과거 새누리당 소속 시절 ‘조국 저격수’로 불리며 조 대표를 겨냥한 사모펀드 의혹 등을 앞장서 비판했던 이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조국혁신당 내부에서는 강한 반발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일 제주 4·3 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8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2026.4.3./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은 “과거 조국 대표를 공격했던 인물이 우군이 맞느냐”며 “단일화 논의 이전에 과거 발언에 대한 반성문부터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용남 후보는 지난 1일 유튜브 백운기의 정치1번지에 출연해 “사모펀드 문제는 지금 봐도 문제가 많다”며 “잘못 말씀을 드린 게 있으면 다시 검토해보고 사과를 드리겠는데 아무리 따져봐도 사실관계가 틀린 게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진보당은 평택을과 울산시장 선거를 축으로 범진보 연대를 제안하면서 그간 평택을을 ‘진보당 전략 지역’으로 꼽으며 민주당에 무공천을 요구해 왔다. 

특히 울산시장 선거와 평택을의 단일화 시나리오가 거론되기도 했지만, 민주당이 ‘재보궐선거 전 지역 공천’을 내걸면서 사실상 이 방안은 무산된 분위기다.

김재연 대표는 지난 28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민주당이 오랫동안 고심한 흔적은 보인다”면서도 “이번 선거에서 큰 승리를 목표로 한다면 보다 큰 판을 그리는 선거 연대에 대한 입장을 먼저 제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평택을은 여러 후보가 난립한 상황으로 범진보 진영 전체의 승리를 위해 통 큰 결단이 필요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민심이 요구하는 방향에서 전략적 판단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민주당 공천이 마무리된 상황도 아니고 각 당이 공식적으로 협의 테이블에 앉은 적도 없다”며 “지금부터라도 대의를 위한 원칙에 합의한다면 방법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평택을이 이번 재보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범여권 단일화 여부가 전체 선거 판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평택을이 ‘연대냐, 경쟁이냐’라는 범여권 전략의 시험대가 되면서 각 후보 간의 정치적 지향점과 과거 악연에 단일화 방식과 시기 등은 투표 전까지 논의될 전망이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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