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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소셜벤처 ‘데스밸리’ 극복 돕는다… 스케일업 프로그램 ‘임팩트부스터’ 출범

입력 2026-05-07 11:27:36 | 수정 2026-05-07 11:27:27
조우현 기자 | sweetwork@mediapen.com
[미디어펜=조우현 기자]SK그룹이 성장 정체기에 직면한 소셜벤처의 외연 확장을 위해 전방위적인 지원 사격에 나선다.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도 자금난과 시장 평가의 한계로 도약하지 못하는 기업들에게 SK 계열사와의 협업 기회와 실질적인 자금을 동시에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SK는 성장 단계에 진입한 소셜벤처의 스케일업(Scale-up)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임팩트부스터’를 출범하고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임팩트부스터’ 프로그램 공모 포스터 /사진=SK 제공



◆ 시리즈 A·B 단계 집중 육성… ‘실무 협업’에 방점

이번 프로그램은 프리 에이(Pre-A) 단계를 넘어 시리즈 A·B 단계에 진입한, 이른바 ‘성장의 벽’에 부딪힌 소셜벤처가 주요 대상이다. SK는 매년 10여 개 기업을 선발해 밀착 육성할 계획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그룹 내 핵심 계열사와의 사업 협력 기회다. 선발 기업에는 초기 사업지원금 1000만 원이 우선 지급되며, 이후 SK 계열사와 공동 과제를 발굴해 실증(PoC)에 착수할 경우 최대 6000만 원의 추가 자금이 지원된다. 총 7000만 원 규모의 마중물이 투입되는 셈이다.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기업별 특성에 맞춘 ‘솔루션’도 제공한다. B2C(기업-소비자 거래) 기업에는 상품 컨설팅과 판로 확대를 돕고, B2B(기업 간 거래) 기업에는 대기업과의 협업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후속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인다.

외부 전문 기관과의 연합 전선도 구축했다. 서울경제진흥원(SBA)과는 실증 사업 자금을 공동 지원하며, 사단법인 온율을 통해 소셜벤처가 취약할 수 있는 법률 분야의 전문 자문을 무료로 제공한다.


◆ “사회문제 해결 기업의 ‘페이스메이커’ 될 것”

그동안 소셜벤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명확한 비전에도 불구하고, 일반 스타트업에 비해 시장에서 저평가되거나 수익 모델 확장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구조적 한계가 지적돼 왔다.

지동섭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국내 소셜벤처 생태계는 양적으로 성장했으나, 미션 수행 과정에서 저평가되어 도약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성장 단계의 기업들이 데스밸리를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통합적인 후원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팩트부스터’ 신청은 다음 달 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7월 초 최종 선발 기업이 발표된다. SK는 이번 프로그램을 비롯해 'Impact MBA', '임팩트유니콘' 등 기존 육성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통해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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