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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통신 시간여행’ 공간으로 가족 고객 공략… AI 체험까지 확대

입력 2026-05-10 09:18:08 | 수정 2026-05-10 09:17:52
배소현 기자 | kei_05219@mediapen.com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KT가 가정의 달을 맞아 체험형 전시관 ‘KT 온마루’를 앞세워 가족 단위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섰다. 과거 통신 기술부터 최신 AI 체험까지 아우르는 콘텐츠를 통해 단순 기업 홍보관을 넘어 세대 간 공감형 문화 공간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KT 사옥./사진=KT 제공



9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위치한 ‘KT 온마루’를 중심으로 가족 고객 대상 체험 프로그램과 참여형 콘텐츠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통신 기술 발전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데 이어 생성형 AI 기반 콘텐츠까지 더하며 전시 공간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KT 온마루는 전보와 전화, 초고속인터넷, 휴대폰, 스마트폰으로 이어지는 국내 통신 기술 발전 흐름을 체험형 전시로 구현한 공간이다. 특히 초기 통신 방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보 체험과 삐삐·PC통신 콘텐츠 등 레트로 요소를 함께 배치해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기업 전시 공간이 단순 브랜드 홍보를 넘어 체험과 문화, 교육 요소를 결합하는 방향으로 확대되는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주요 기업들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체험형 전시·공간 콘텐츠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KT 역시 미래 기술 체험 공간에서 생성형 AI 기반 이미지 제작 콘텐츠를 운영하며 기술 경험 요소를 강화하고 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성해 AI 기술을 보다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 ‘홍보관’ 넘어 체험·교육 공간으로 진화

KT는 5월 가정의 달 기간 동안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현장을 찾은 가족 고객에게 사진 촬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색다르게 변환한 가족사진을 액자로 제작해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또 ‘이음의 여정’ 공간에서는 디지털 방명록을 통해 가족에게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를 운영하며 체험 요소를 확대했다. 단순 관람 중심이 아니라 관람객 참여를 기반으로 공간 경험을 강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KT 온마루는 지난해 12월 개관 이후 현재까지 약 4만2000명의 누적 방문객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광화문이라는 접근성과 무료 관람 운영 방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도심형 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 도슨트가 진행하는 투어 프로그램과 자유 관람을 병행 운영하는 점도 특징이다. 도슨트 프로그램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신청 가능하며,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 등 연휴 기간에도 정상 운영된다.

KT는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종로구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근 초·중·고등학생 대상 견학 프로그램 운영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통신 역사와 최신 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디지털 역량 교육과 진로 탐색 지원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 내 한 관계자는 “최근 기업 전시 공간은 단순 브랜드 홍보를 넘어 고객 체험과 교육, 문화 기능까지 함께 담아내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특히 AI 기술처럼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영역일수록 체험형 콘텐츠를 통한 접근이 중요해지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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