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이다가 폭발 화재가 난 한국 선박 화물선 HMM 나무호에 대한 정부의 현장 조사 결과 미상의 비행체에 의해 타격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그동안 정부가 무게를 뒀던 선박 내 단순 화재가 아니라 '외부 충격'때문에 나무호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앞서 정부가 현지에 파견한 합동조사단은 8일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5월 4일 미상의 비행체가 HMM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다만 선박을 타격한 비행체의 정확한 기종 및 물리적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부 충격일 경우라도 당초 예상됐던 유실된 기뢰나 수중 드론의 공격에 의한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단은 판단한 것이다.
정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공중에서 떨어져 충격을 가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수거한 잔해 등을 통해 추가 분석할 예정이다.
8일(현지시간) 벌크 화물선 HMM 나무호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항의 수리조선소 '드라이 독스 월드 두바이'에 접안해 있다. HMM과 주두바이 총영사관 등에 따르면 정부 조사단은 HMM 나무호에 승선해 본격적인 화재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2026.5.9./사진=연합뉴스
한편,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경(한국시간) 호르무즈 해협 내측 아랍에미리트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한국 선사 운용 화물선인 HMM 나무호(NAMU, 파나마 국적)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선박에는 우리국적 선원 6명과 외국국적 선원 18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는 5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해 선사 자체 조사와 별도로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소속 조사관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를 현지에 급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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