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배소현 기자] SK텔레콤과 고려대학교가 캠퍼스 내 태양광 발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대학 건물 옥상을 활용해 전력을 직접 생산·운영하는 친환경 에너지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과 고려대학교가 캠퍼스 내 태양광 발전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사진=SKT제공
양측은 고려대 서울캠퍼스 내 태양광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전날 서울캠퍼스에서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경영본관과 라이시움 등 캠퍼스 내 20개 건물 옥상에 약 1.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SK텔레콤은 발전 설비 설치뿐 아니라 운영 시스템과 제어·모니터링 체계 구축까지 통합 수행한다.
고려대는 캠퍼스 내에서 생산한 태양광 전력을 학교 운영에 직접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예상되는 연간 이산화탄소(CO₂) 저감 효과는 약 1069톤 규모다. 이는 소나무 약 21만3800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한다.
전기요금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고려대는 이번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연평균 약 3억5000만 원 수준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유휴 공간이던 건물 옥상을 친환경 에너지 생산 거점으로 전환하고, 생산한 전력을 캠퍼스 운영에 직접 사용하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은 발전량과 설비 상태, 에너지 사용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제어·모니터링 시스템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캠퍼스 에너지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대학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단순 전력 소비를 넘어 자체 에너지 생산과 관리 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SK텔레콤은 최근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중심으로 공공기관·대학·기업 대상 에너지 효율화 및 탄소 저감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AI·ICT 기술과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한 ESG 사업 모델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구영 SKT 엔터프라이즈사업본부장(부사장)은 “이번 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함께 만든 친환경 에너지 혁신 모델로 향후 도시와 산업단지로도 확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SKT는 앞으로도 고객의 에너지 효율화와 ESG 가치 제고를 돕는 다양한 설루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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