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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1분기 영업이익 2691억원…운임 하락·비용 증가에 수익성 급감

입력 2026-05-13 16:12:18 | 수정 2026-05-13 16:12:12
이용현 기자 | hiyori0824@mediapen.com
[미디어펜=이용현 기자]HMM이 글로벌 해운 운임 하락과 지정학적 리스크, 원가 상승 부담이 겹치며 1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둔화됐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을 유지하며 기초 체력은 견조하다는 평가다.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블레싱호./사진=HMM 제공


HMM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187억 원, 영업이익 269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56%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역시 35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 줄었다.

수익성 둔화의 주요 원인은 해운 운임 하락과 비용 상승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1분기 평균 1507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했다. 특히 미주 노선은 서안 38%, 동안 37% 급락하며 주요 항로 전반의 운임 하락을 주도했다.

여기에 중동 지역 지정학적 불안이 겹치며 물류 차질과 매출 손실이 발생했고 국제 유가 상승으로 연료비 부담도 확대됐다. 싱가포르 기준 380CST 유가는 톤당 530달러로 전년 대비 9% 상승해 원가 구조를 악화시켰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도 실적에 반영됐다. 1분기는 통상 소비재 물동량이 줄어드는 시기로 운임 하락과 물동량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구간이다.

그럼에도 HMM은 9.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주요 선사 대비 비교적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운임 하락 사이클 속에서도 일정 수준의 수익 방어 능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해운 시장이 공급 확대와 수요 둔화가 맞물리며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조 선박 인도 증가로 공급 압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중동 리스크와 미국 관세 정책 등 외부 변수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HMM은 이에 대응해 연료비 최적화와 항로 효율화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허브 앤 스포크’ 기반의 신규 항로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 및 동남아 등 신흥 시장 중심으로 수요 기반을 넓히고, 벌크 부문에서는 VLCC 운용 최적화와 장기 계약 확대를 통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이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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