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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핵심은 소통"…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비 새단장

입력 2026-05-14 15:32:06 | 수정 2026-05-14 15:31:57
김연지 기자 | helloyeon610@gmail.com
[미디어펜=김연지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서울 양재사옥 로비가 1년 11개월간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임직원 간의 '소통과 협업'을 위한 개방형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새롭게 단장한 양재사옥 로비를 임직원 간 소통과 협업의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14일 밝혔다. 단순한 사옥 리모델링을 넘어 임직원이 자연스럽게 만나 아이디어를 나누고,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내는 '열린 광장'으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 양재사옥에서 열린 로비 스토리 타운홀에서 새 로비 기획에 참여한 담당자들과 함께 토크 세션을 진행 중인 모습./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은 이날 서울 양재사옥에서 로비 리노베이션의 철학과 방향성을 임직원들과 공유하는 '로비 스토리 타운홀'을 개최했다. 이번 리뉴얼은 2024년 5월 착수 이후 약 2년 가까운 시간을 투입해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총 3만6000㎡ 규모의 공용 공간을 전면 재구성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정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이번 리노베이션은 단순히 공간을 새로 꾸미는 작업은 아니었다"며 "양재사옥에 오랫동안 축적돼 온 경험과 이곳에서 일궈낸 성과, 오고 간 아이디어들을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부터 현대차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양재사옥 로비는 1년 11개월간의 리노베이션을 거쳐 지난 3월 다시 문을 열었다. 리뉴얼 대상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5개 공용층으로, 실내와 옥외를 포함한 면적은 약 3만6000㎡다.

정 회장은 로비 리노베이션의 핵심 키워드로 '소통'을 꼽았다. 그는 "임직원 한 분 한 분이 좋은 아이디어와 역량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서로 연결된다면 훨씬 더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협업하고, 경계를 낮추고, 열린 방식으로 일해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혁신과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아이디어는 한 자리에만 머물면 나오기 어렵다"며 "상대방과의 짧은 대화, 우연한 만남, 혹은 혼자 조용히 사색할 때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양재사옥 로비 중앙부의 아트리움./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새 로비의 중심에는 1층 중앙에 조성된 계단형 라운지 '아고라'가 자리한다. 고대 그리스 광장을 모티브로 한 공간으로, 주변에는 커넥트 라운지와 오픈 스테이지, 카페, 옥외 정원 등이 연결됐다.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머물며 대화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좌석과 테이블도 곳곳에 배치됐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기술도 로비 공간에 접목했다. 1층 로봇 스테이션에는 조경 관리용 로봇 '달이 가드너', 배송 로봇 '달이 딜리버리', 의전·보안용 로봇 '스팟' 등이 도입됐다. 임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로보틱스 기술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층에는 17개 미팅룸과 포커스룸, 리뉴얼된 사내 라이브러리가 마련됐다. 라이브러리는 일본 츠타야 서점 운영사인 CCC와 협업해 주제별 큐레이션 도서를 제공한다. 3층에는 교육과 강연, 원데이 클래스 등을 운영할 수 있는 '러닝랩'과 외국어학습센터, 휴식 공간 '오아시스'가 들어섰다.

4층에는 사옥 저층부 옥상을 활용한 야외 정원이 조성됐으며, 지하 1층에는 식당과 피트니스 시설, 수영장, 아케이드 등 임직원 편의시설이 배치됐다. 현대차그룹은 식당 메뉴와 시설 구성 과정에서 임직원 체험단 의견을 반영하는 등 사용자 경험을 고려해 공간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양재 본사는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집과 같은 곳"이라며 "더 자유롭게 소통하고 자연스럽게 협업해 더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로비가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영감과 혁신을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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