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산업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14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관련업체 주가가 급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암호화폐 산업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이 상원 은행위원회를 통과하면서 관련업체 주가가 급등했다.
14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최대 코인 거래업체인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5.06% 오른 212.01 달러에 마감했다. 또 다른 코인거래소인 로빈후드는 5.15% 뛰었다.
최대 비트코인 보유업체인 마이크로 스트레티지 역시 5.02% 상승했다.
암호화폐 가격도 올랐다. 비트코인은 오후 4시55분(동부시간 기준) 현재 2.35% 오른 8만1376 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87%, 솔라나는 2.08%, 도지코인은 2.80% 각각 상승했다.
상원 은행위원회는 이날 오랜 교착상태를 깨고 클래리티법안을 찬성 15표, 반대 9표로 가결해 상원 본회의에 넘겼다. 이에따라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됐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관련 업체 주식에 투자자들이 몰렸다.
이 법안은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하여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감독하도록 하고, 일부 증권형 토큰만 증권거래위원회(SEC) 관할로 남겨 기업들의 사법 리스크를 줄였다.
전통 은행권의 반발을 샀던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 문제는 '단순 보유에 대한 이자 지급은 금지하되, 플랫폼 결제나 활동에 연동된 보상(Rewards)은 허용'하는 방향으로 타협을 이뤄내 입법의 걸림돌을 제거했다.
이 법안이 상원 본회의를 통과하면 하원에서 발의된 자체 법안 버전과의 조율 과정 및 대통령 서명을 거쳐야 최종 법제화가 완료된다. 업계는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법안이 확정되어야 최종 발효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