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Palantir) 주식을 매입한 뒤, 이 회사를 공개적으로 칭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주식을 매입한 뒤, 이 회사를 공개적으로 칭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팔란티어케크놀로지스는 공개적으로 칭찬하기 전 수 주 동안 꾸준히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10일 돌연 트루스 소셜을 통해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는 훌륭한 전투 능력과 장비를 입증했다. 우리 적들에게 물어보라!!!"라고 썼다.
이 발언은 공매도 투자자인 마이클 버리가 팔란티어의 경쟁력과 고평가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주가가 폭락하는 상황에서 나와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버리는 팔란티어가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으며, 주가가 '거품' 수준이라면서 공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 정부윤리청((OGE)이 최근 공개한 기록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분기에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등 수천 건의 거래를 통해 수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매를 했다.
특히 3월에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7차례에 걸쳐 회당 최대 53만 달러어치의 팔란티어 주식을 매입했다. 그 이전인 지난 2월 10일에는 최대 500만 달러 규모의 팔란티어 주식을 매도하기도 하는 등 기회있을 때마다 팔란티어 주식을 사고 팔았다.
팔란티어는 트럼프 대통령의 2번째 임기 동안 군 현대화 정책에 발맞추며 국방부와 거액의 계약을 맺어왔다. 알렉스 카프 CEO는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록히드 마틴, 노스럽 그러먼 등 전통적인 방산업체 중심의 구조를 흔들고 있다.
이와관련 트럼프 대통령 측은 "대통령의 투자 자산은 제3의 금융기관이 전적으로 관리하며, 대통령이나 가족은 개별 투자 결정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 역시 "대통령의 자산은 자녀들이 관리하는 신탁에 있으며, 이해 충돌은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팔란티어 외에도 엔비디아, 서비스나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브로드컴 등 기술주를 각각 100만~500만 달러 규모로 매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