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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1분기 영업익 118.6% '쑥'…콘텐츠 중심 체질개선 성과

입력 2026-05-16 10:40:08 | 수정 2026-05-16 10:39:54
김성준 기자 | sjkim11@mediapen.com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홈쇼핑 업황 둔화 속에서도 롯데홈쇼핑이 1분기 영업이익을 대폭 개선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소비 환경 변화에 맞춘 상품 포트폴리오 재편과 콘텐츠 커머스 확대 등 체질개선 노력이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1분기 순매출 2324억 원, 영업이익 264억 원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영등포구 롯데홈쇼핑 본사./사진=롯데홈쇼핑 제공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의 올해 1분기 순매출은 2324억 원, 영업이익은 264억 원을 기록했다. 순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118.6%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5.3%에서 11.4%로 껑충 뛰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를 회복한 것은 2022년 이후 처음이다. 

외형 성장 대비 영업이익 증가폭이 눈에 띄게 높아진 것은 고마진 상품군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과 상품 연계 콘텐츠 강화가 맞물린 효과로 풀이된다. 롯데홈쇼핑은 마진율이 높은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상품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이를 SNS 기반 콘텐츠 커머스와 연계하며 신규 고객층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운동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건강식품을 선보이거나, 전문 뷰티 프로그램 및 뷰티 컨설팅 등 체험형 서비스 상품을 확대하며 고객 경험 확대에 주력했다. 

이같은 노력은 실제 고객층 변화로도 나타나고 있다. 롯데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의 전체 이용자 중 3040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60%로, 기존 TV홈쇼핑 주요 고객층이었던 5060 세대에서 쇼핑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지난해 엘라이브 방송 편성은 전년대비 50% 이상 늘었으며, 고객 유입과 전체 주문액도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전통적인 TV방송 매출이 감소한 자리를 라이브커머스 등 '콘텐츠 커머스'가 대체하고 있는 양상이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성장 전략으로 '보는 쇼핑'에서 '경험하는 쇼핑'으로의 전환을 내세우고 있다. 단순 상품 소개를 넘어 콘텐츠와 IP(지식재산권)을 중심으로 고객 참여와 몰입을 유도해 차별화 유통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엘라이브 등 라이브커머스는 롯데홈쇼핑 성장 전략의 핵심 요소로, 고객 관심사에 맞춘 콘텐츠 구성이 용이하다는 점과 실시간 소통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엘라이브를 통한 패션·레포츠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명품은 10배 가량 신장한 바 있다.

롯데홈쇼핑은 신규 고객층으로 떠오른 3040 세대를 겨냥해 패션, 뷰티, 유아동 등 콘텐츠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육아템' 라이브방송(라방) 콘텐츠가 3040 고객층 유입과 유아동 상품 주문 확대를 이끌고 있다. 올해 엘라이브 유아동 상품 주문액이 전년대비 4배 증가하는 등 유아동 상품은 신규 카테고리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육아 상품 라방 ‘맘심톡톡’은 일반 유아동 라방 대비 주문액이 최대 6배 높게 나타나는 등 콘텐츠를 통한 매출 효과를 입증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1분기 건강식품, 뷰티 등 고이익 상품 중심 포트폴리오 운영과 SNS 기반 콘텐츠 커머스 확대로 수익성 중심 운영을 통해 영업이익 증가했다"면서 "올해 캐릭터, 아티스트, 셀럽, 지식형 콘텐츠 등을 기반으로 한 IP 사업을 확대하며 '경험하는 쇼핑'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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