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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장 토론 후 공방 격화...전재수 “남 탓 정치” vs 박형준 “무제한 토론”

입력 2026-05-19 13:43:50 | 수정 2026-05-19 13:43:46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6·3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전 후보 측은 19일 논평을 통해 “박 후보는 전날 열린 부산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과 산업은행 이전 문제를 또 들고 나왔다”며 “자신의 정치적 무능력은 외면한 채 민주당과 전 후보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남 탓’ 버릇을 숨기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관련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과 박 후보가 주도해 발의한 부산·경남통합특별법은 서로가 서로를 부정하는 법”이라며 “박 후보가 특별법 통과에 진심인지, 행정통합에 진심인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18일 오전 부산 남구 국립부경대 대연캠퍼스에서 열린 국제신문 주최 에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토론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5.18./사진=연합뉴스 [국제신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산업은행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박 후보는 몇 년째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있다”며 “불가능한 것을 공약으로 내걸어 놓고 계속 공격한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전날 토론회 이후 입장문을 내고 “토론은 부산의 미래를 두고 시민이 두 후보를 직접 검증할 소중한 자리였지만 허위 주장과 이미 사법적으로 종결된 사안의 재탕으로 낭비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부산은 지금 홍콩, 두바이, 싱가포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세계도시의 미래가 걸린 갈림길에 서 있다”며 “검증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면 정책만으로 토론하는 방식에도 동의하겠다. 부산의 미래를 위한 무제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박 후보 측은 이날 퐁피두센터 부산 분관 문제를 놓고 “전 후보는 과거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는 적극적이었지만 퐁피두 분관에는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건희 미술관은 되고 퐁피두는 안 된다는 논리를 명확히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퐁피두 분관은 단순한 미술관이 아니라 부산이 세계와 직접 연결되는 문화 외교의 거점”이라며 “정책에는 내가 먼저 외쳤는지, 공이 누구에게 가는지를 떠난 철학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전 후보가 박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왔다. 조선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가 지난 16~17일 부산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부산시장 지지율 조사에서 전 후보는 44%, 박 후보는 35%를 기록했다. 격차는 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연령대별로는 20대부터 50대까지 전 후보가 우위를 보였고, 60대 이상에서는 박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부산 유권자의 46%는 이번 지방선거 성격을 ‘여당 지원론’으로 봤고, ‘야당 지원론’은 42%였다. 

이 기사에 인용된 조선일보가 메트릭스에 의뢰한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1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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