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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 추격 따돌린 삼성화재…1분기 순이익 격차 확대

입력 2026-05-19 15:23:17 | 수정 2026-05-19 15:23:13
이보라 기자 | dlghfk0000@daum.net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손해보험업계 순이익 1위를 두고 삼성화재와 초접전을 벌이던 메리츠화재의 기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순이익 격차는 지난해 연간 기준 99억원까지 좁혀졌으나 올해 1분기 들어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사진=각 사 제공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57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의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4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하는데 그치며 두 회사 간 격차는 1073억원까지 벌어졌다.

삼성화재는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모두 상승 곡선을 보이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반면 지난해 연간 순이익 1조6810억원을 기록하며 삼성화재(1조6909억원)를 바짝 쫓던 모습과 메리츠화재는 보험손익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격차가 벌어졌다.

삼성화재의 보험손익은 지난해 1분기 4988억원에서 올해 1분기 5352억원으로 7.3% 늘었다.

장기보험 보험이익은 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일반보험의 보험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11.0% 증가한 147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299억원 이익에서 96억원 손실로 돌아서 적자 전환했다.

투자손익은 2515억원에서 2956억원으로 17.5% 늘었다. 삼성전자 특별배당 137억원 수령 등으로 배당이익이 전년 동기 32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구영민 삼성화재 경영지원실장(CFO)은 “확고하고 일관된 수익성 중심 경영기조를 바탕으로 선제적인 체질 개선을 추진한 결과, 올해 1분기 보험손익을 성장세로 전환했다”며 “앞으로도 전 사업부문의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본업 펀더멘털을 차별화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1분기 보험손익이 3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장기보험 손익이 3157억원으로 14.4% 줄어든 영향이 컸다. 예실차(예상과 실제 지출의 차이) 등 항목이 389억원 적자로 돌아서며 보험손익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호흡기질환 청구와 표적항암치료비 증가로 예상보다 보험금이 많이 나가면서 예실차에서 손실이 난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보험 손익은 25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으나 자동차보험 손익은 6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962억원을 기록해 보험손익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특히 1분기 주식형 자산은 전년 말 대비 3300억원 증가했으며, 운용자산 내 주식 비중도 0.8%포인트(p) 상승했다.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5.4%로 전분기 대비 0.7%p 개선됐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녹록지 않은 대내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메리츠화재만의 차별화된 ‘가치 총량 극대화’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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