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암홀딩스(ARM Holdings)가 증권사의 호평과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2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폭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암홀딩스(ARM Holdings)가 증권사의 호평과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폭등했다.
2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암홀딩스는 오후 3시52분 현재 14.50% 오른 255.60 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3일째 급등세다.
이날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투자은행인 번스타인이 '매수'를 권고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번스타인은 지난 18일 암홀딩스에 대한 커버리지를 시작하면서 매수를 뜻하는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00 달러를 제시했다.
이로인해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가 랠리를 펼치고 있다.
인공지능 시장이 단순 지시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스템으로 진화하면서 더 강력한 CPU 연산력이 요구되고 있다.
번스타인은 암홀딩스가 데이터 센터 및 서버 CPU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이 시장이 2030년까지 1,370억 달러(약 4배) 규모로 폭발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암이 야심 차게 선보인 자체 인하우스 칩인 'AGI CPU'가 이미 2027~2028 회계연도 기준 20억 달러 이상의 확정된 고객 수요를 확보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투자자들에게 실적에 대한 확신을 더했다.
지난 6일 발표된 실적에서 데이터 센터 관련 로열티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점도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암홀딩스는 스마트폰, 데이터 센터, AI 칩 등 전 세계 디지털 기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영국의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자산(IP) 기업이다.
자체 공장에서 칩을 직접 만들거나(파운드리) 자사 브랜드로 칩을 판매(팹리스)하지 않고, 반도체의 설계 도면(아키텍처)만 만들어 기술료를 받는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