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대장이자 글로벌 시가총액 넘버원인 엔비디아가 20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압도적인 실적을 내놓았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대장이자 글로벌 시가총액 넘버원인 엔비디아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은 압도적인 실적을 내놓았다.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증시 마감직후 2027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816억2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87 달러였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인 매출 788억~791억 달러, 주당순이익 1.76~1.77 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5% 급증했다.
특히 전체 성장을 견인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752억 5,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734억 8,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전년 대비 92% 늘었다.
총이익률(Gross Margin)은 75%로 시장 예상치(75.1%)에 부합했다. 경쟁 심화 속에서도 여전히 압도적인 가격 결정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놀라웠다. 회사 측은 2분기 매출 전망치를 910억 달러(±2%)로 제시했다. 월가의 컨센서스(868억~873억 달러)보다 훨씬 높다.
실적 발표와 동시에 엔비디아는 8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또한 분기별 현금 배당금을 기존 주당 0.01달러에서 0.25달러로 25배 파격 인상했다.
젠슨 황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AI가 단순히 콘텐츠를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로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시스템들은 지속적으로 사고하고 추론해야 하므로 훨씬 더 많은 컴퓨팅 성능(Inference Capacity)을 요구하며, 이는 엔비디아 칩 수요가 꺾이지 않는 장기적 동력이 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 나스닥시장 정규장에서 실적 기대감에 1.30% 상승했다. 4일만의 반등이다. 하지만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오후 5 현재 0.47% 밀린 상태에서 움직이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