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촌 르엘까지 계약을 마무리하며 르엘 브랜드의 흥행 공식이 굳어지는 모양새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 르엘 분양 단지가 어디가 될 지로 옮겨가고 있다.
최근 완판을 기록한 이촌 르엘 투시도./사진=롯데건설
23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이촌 르엘'(이촌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일반분양 물량 88가구 계약이 모두 완료됐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예견된 결과라는 평가다. 해당 단지는 지난달 9일 특별공급에서 평균 14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다음날 1순위 청약에서는 평균 135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이달 진행된 정당계약에 이어 예비당첨자 추첨에서 계약을 마쳤다. 분양에서 완판까지 두 달이 채 되지 않았다.
강남3구와 함께 서울 부동산 중심지로 꼽히는 용산구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이로 인한 시세 차익 기대감이 수요를 끌어당겼다는 분석이다. 이촌 르엘에서 면적이 가장 큰 122㎡(이하 전용면적)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 33억400만 원이다. 인근 래미안첼리투스의 비슷한 면적인 전용 124㎡가 지난 1월 44억4998만 원에 매매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10억 원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입지와 개발호재도 있다. 한강과 가까운 이촌동에 자리했다. 주변으로 한가람·이촌강촌·한강맨션 등 주요 단지의 재건축·리모델링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이촌 르엘에 앞서 지난해 8월 분양한 잠실 르엘은 일반분양 6일 만에 완판에 성공한 바 있다. 최소 10억 원의 시세 차익 기대감과 트리플 역세권(잠실역·잠실나루역·송파나루역) 입지, 실내수영장·골프클럽·스카이커뮤니티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흥행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2024년 9월 분양한 청담 르엘도 정당계약 9일 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요충지 사업을 확보한 뒤 하이엔드 브랜드로 사업성을 극대화하는 롯데건설의 전략이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르엘은 2019년 출시 이후 대치·반포를 거쳐 청담·잠실·이촌까지 서울 핵심지를 중심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르엘은 기존 '롯데캐슬'의 고급 이미지를 기반으로 설계·마감·커뮤니티 전반에 걸쳐 최고급 주거가치를 구현한다는 콘셉트다. 특히 '한정판 프리미엄 주거상품'이라는 콘셉트를 통해 희소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해 다른 아파트 브랜드와 차별화에 나섰다. 이같은 르엘의 상품성과 롯데건설의 선별수주 능력이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부동산 업계의 시선은 다음 르엘 분양 단지는 어디가 될 지에 쏠리고 있다. 방배14구역·신반포12차·용산산호아파트 등 재건축과 신용산북측 같은 재개발 사업지가 차기 후보로 거론된다. 강남권과 용산 등 한강변 주요 입지를 중심으로 르엘 브랜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르엘은 서울 강남권을 시작으로 용산권역까지 한강변 중심의 주요 입지 위주로 적용해 왔다"며 "최근 입주한 청담 르엘과 잠실 르엘을 통해 설계와 입주 만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브랜드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