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대표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증권사의 목표주가 파격 상향조정에 26일(현지시간) 주가가 폭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대표주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증권사의 목표주가 파격 상향조정에 힘입어 폭등했다.
26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오후 3시23분 현재 21.53% 오른 912.54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폭등으로 이 회사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UBS가 이날 마이크론에 대한 목표주가를 놀라울 정도로 높게 제시했기 때문이다.
UBS는 '매수(Buy)' 의견을 재확인하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 달러로 3배 가까이 올렸다.
티모시 아큐리 애널리스트는 "인공지능(AI)이 전체 메모리시장의 구조를 완전히 바꿨다"면서 "마이크론이 단순한 경기 민감형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아니라 엔비디아와 같은 핵심 AI 인프라 기업으로 멀티플(밸류에이션 배수) 재평가(Re-rating)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소 2029년까지 주당순이익(EPS)이 100달러를 넘어서고, 이 기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이 4,0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초강세 전망을 제시했다.
마이크론은 현재 주요 고객사들의 중기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의 50~65% 수준만 충족하고 있으며, 차세대 2026년형 HBM4 공급 물량은 이미 전량 매진된 상태다.
최근 마이크론은 가격의 일부를 고정하는 첫 5년짜리 전략적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과거 변동성이 심했던 현물 시장(Spot-market) 중심 구조에서 탈피해, 실적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마이크론에 대한 증권사의 파격적인 재평가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평가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론 훈풍에 낸드 플래시 메모리업체인 샌디스크 주가도 9% 넘게 급등했다.
반도체 장비주도 치솟았다. 램리서치는 5.50%,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5% 각각 뛰었다. 인공지능 반도체주인 AMD는 7.70%, 브로드컴은 2% 각각 상승했다.
파운드리 대표주인 TSMC도 2% 올랐다. 하지만 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1% 가까이 조정을 받았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