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를 주도하는 반도체주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혼조를 보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TSMC는 상승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글로벌 증시를 주도하는 반도체주가 혼조를 보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전날 20% 가까이 폭등했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오후 3시29분 현재 2.60% 오른 919.80 달러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회사는 전날 UBS증권이 목표주가를 3배 가까이 파격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불기둥을 이뤘다.
UBS는 "인공지능(AI)이 전체 메모리시장의 구조를 완전히 바꿨다"면서 "마이크론이 단순한 경기 민감형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아니라 엔비디아와 같은 핵심 AI 인프라 기업으로 멀티플(밸류에이션 배수) 재평가(Re-rating)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운드리 대표주인 대만의 TSMC도 2.50% 뛰었다. 이틀째 랠리다.
반면 다른 반도체주는 약세였다. AI 반도체 대장인 엔비디아는 1% 넘게 밀렸다. 4일 연속 하락이다. 같은 AI반도체주인 브로드컴은 강보합, AMD는 1.50% 떨어졌다.
반도체 장비주도 힘을 쓰지 못했다. ASML, 램리서치, 어플라이 머티리얼즈는 각각 1% 안팎 하락했다.
CPU 강자인 인텔은 2.30% 미끄러졌다. 최근 폭등했던 반도체 설계회사 암홀딩스는 5%, 퀄컴은 8% 각각 폭락했다.
그레이트밸리 어드바이저그룹의 최고 시장전략가인 에릭 파넬은 CNBC에 "AI의 변혁적 영향은 과소평가할 수 없지만, 현재 반도체 주식들의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과열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에만 마이크론과 인텔의 주가는 세 배 이상 상승했다. 파넬은 "지금은 반도체 주식의 호황기일 수 있지만, 역사적으로 호황 뒤에는 불황이 뒤따랐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