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IFA 월드컵 경기가 열릴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 새로운 천연잔디 경기장이 설치되고 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월드컵 축구 결승 암표 가격이 최고 200만 달러(약 30억원)까지 치솟는 등 티켓 가격이 폭등하자 뉴욕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CNN은 27일(현지시간) 레티샤 제임스 뉴욕검찰 총장과 제니퍼 대번포트 뉴저지 검찰총장이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월드컵 기간 중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으로 임시 개명)에서 열리는 경기 티켓 가격 책정과 좌석 배치 문제와 관련, FIFA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두 검찰총장은 "팬들이 구매한 좌석 위치에 대해 오도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FIFA의 공개 발언과 티켓 발매 방식이 가격 폭등에 기여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사 대상은 FIFA의 티켓 판매 과정과 좌석 배치도다. 초기에는 4개 구역(카테고리 1~4)으로 나뉘었으나, 판매 시작 후 FIFA가 새로운 구역을 추가하면서 일부 팬들이 원래 기대했던 좌석 대신 필드에서 멀거나 골대 뒤쪽 같은 덜 선호되는 좌석을 배정받았다는 불만이 폭발했다
FIFA의 미국 내 조별리그 티켓 가격은 최저 60달러에서 최고 600달러 이상이며, 결승전 티켓은 정가가 최대 1만990달러에 달했다. 암표 시장에서는 결승 티켓이 20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뉴욕시는 이에 대응해 시민들에게 50달러 티켓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대번 포트 뉴저지 검찰총장은 "티켓 판매의 투명성은 복잡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FIFA는 월드컵 티켓 구매를 혼란, 가짜 희소성, 불가능할 정도의 높은 가격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캘리포니아 검찰총장도 이달 초 FIFA에 자료를 요청, 주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2026년 월드컵은 미국·멕시코·캐나다에서 공동 개최되며, 6월 11일 개막해 뉴저지에서는 6월 13일 첫 경기를 시작으로 총 8경기(결승 포함)가 열릴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