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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EU로부터 1000억 달러 방산 대출 확정...유럽 방산주 급등

입력 2026-05-29 07:53:14 | 수정 2026-05-29 07:53:03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방문지인 스웨덴 웁살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우크라이나가 전비 조달을 위해 유럽연합(EU)으로부터 1000억 달러(900억 유로)를 대출받는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28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정부가 EU와 맺은 900억 유로의 대출협정을 비준(승인)했다. 이 대출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집행된다.

총 900억 유로 중 600억 유로는 국방 및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 직접 투입된다. 나머지 300억 유로는 보건·교육 등 공공 서비스 유지와 예산 적자 메우기에 사용된다.

이번 비준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올해 총국방 지출은 기존 전망치인 640억 달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1,000억 달러로 크게 늘어난다.

이 대출 이자비용은 EU가 전액 부담한다. 우크라이나는 전쟁 종료 후 러시아로부터 거액의 전쟁 배상금을 지급받을 경우에만 상환 의무를 진다. 만약 러시아가 배상금을 내지 않으면, 유럽 내에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약 2,100억 유로)을 처분하거나 그 수익금을 활용해 대출을 상환하게 된다.

우크라이나로서는 실질적인 부채 부담이 전혀 없는 구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협정이 최종 비준됨에 따라 첫 번째 대출금이 다음 달 우크라이나에 지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EU로부터 거액의 방산 대출을 확정했다는 소식에 유럽 방산업체 주가가 치솟았다.

스웨덴 전투기 생산업체인 사브는 7.4%, 독일 전차부품 회사인 랭크는 5.4%, 프랑스의 엑세일 테크놀로지와 독일의 라인메탈은 각각 13.2%와 4.2% 급등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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