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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도 배송도 로봇이"…현대건설, '압구정 현대'에 미래주거 구현

입력 2026-05-29 10:29:39 | 수정 2026-05-29 10:29:28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현대건설이 '압구정 현대'에 AI·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한 미래형 주거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동과 배송, 주차, 안전관리 등 입주민 생활 전반에 로봇 기술을 적용해 프리미엄 주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압구정5구역 로보틱스 라이프./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최근 산업 현장과 의료 분야를 넘어 로봇 기술이 일상생활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흐름에 주목해, 이를 주거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계한 '로보틱스 라이프(Robotics Life)'를 압구정에 구현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제안한 로보틱스 라이프는 △이동 편의 △배송·보안 △차량관리 △안전관리 등 네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우선 이동 편의 분야에는 'DRT(수요응답형 교통체계·Demand Responsive Transport)'와 '나노모빌리티'를 적용한다.

DRT는 입주민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을 호출하면 실시간 이동 경로를 분석해 최적의 동선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단지 내부뿐 아니라 압구정역,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잠원한강공원 등 주요 생활 거점을 연계해 단순 단지 이동 수단을 넘어 생활권 전체를 연결하는 교통 체계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나노모빌리티는 단지 내부 이동 서비스를 담당한다. 어린이와 고령자 등 교통 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캐리어 모드를 통해 짐 운반 기능도 제공한다.

배송·보안 분야에는 현대차그룹의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를 도입한다. 모베드는 택배와 음식 배달을 비대면 방식으로 세대 앞까지 전달할 수 있으며, 짐 운반과 분리수거 지원 기능도 수행한다. 여기에 로보스테이션과 포터로봇을 연계한 비대면 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외부인 출입을 최소화하고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차량관리 시스템에도 로보틱스 기술이 접목된다. 입주민이 드롭오프존에 차량을 세우면 주차 로봇이 자동으로 차량을 이동·주차하고, AI 기반 차량 스캐닝 시스템이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전기차 충전 역시 자동화된다. 충전 로봇이 차량 충전구를 스스로 인식해 케이블을 연결하고, 충전 완료 후 자동으로 분리해 다음 차량 충전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안전관리 부문에는 'SPOT 안전 서비스 로봇'과 무인 소방 로봇을 활용한다. SPOT 로봇은 단지 내 화재 위험과 이상 상황을 실시간 감지하며, 화재 발생 시 무인 소방 로봇이 현장에 즉시 투입돼 초기 대응을 수행한다. 특히 전기차 화재 발생 시에는 주차 로봇이 차량을 방화 구역으로 이동시켜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시스템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이와 함께 AI·로보틱스 기반 스마트 주차 시스템 관련 특허 3건도 출원했다. 입주민의 차량 이용 패턴과 주차 시간을 분석해 효율적인 공간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로보틱스 라이프는 가까운 미래에 현실이 될 주거 플랫폼"이라며 "압구정 현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스마트 도시로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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