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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종전 양해각서 승인 계속 미뤄...이란 "최종 합의 아니다"

입력 2026-05-30 09:25:24 | 수정 2026-05-30 09:25:11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 도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60일 휴전 연장과 핵 협상 개시,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명시한 양해각서(MOU)에 대한 승인을 계속 미루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란과의 종전 잠정합의안인 양해각서의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상황실 회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유보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상황실 회의가 약 2시간만에 종료됐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이익이 되고 자신의 레드라인을 충족하는 협상만 할 것이다. 이란은 절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황실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은 절대 핵무기나 폭탄을 보유하지 않겠다고 동의해야 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즉시 개방되어야 하며, 어떠한 통행료도 없이 양방향으로 제한 없는 선박 통행이 가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수중 기뢰(폭탄)는 제거될 것이다. 우리의 놀랍고 전례 없는 해상 봉쇄로 인해 해협에 갇혀 있던 선박들은 이제 '귀향'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 및 국제원자력기구와 긴밀히 협력하여 (이란 농축우라늄을) 발굴하고 파괴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어떠한 자금도 교환되지 않을 것이다. 덜 중요한 다른 항목들은 이미 합의되었다. 나는 지금 상황실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위해 회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MOU에 대한 최종 승인을 미루는 것은 아직 핵 문제 등에 대해 만족할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란도 완전한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과의 메시지 교환은 지속되고 있으나 최종 합의에 이른 것은 아니다"라면서 "현재 협상은 종전에 집중되어 있을 뿐 트럼프가 언급한 '핵 문제'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란 국회의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이날 X에 "우리는 대화를 통해 양보를 얻지 않는다. 미사일로 얻는다. 협상에서는 단지 상대방이 이해하도록 만들 뿐이다"라고 썼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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