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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中 천위페이에 역전승…싱가포르 오픈 결승 진출, 日 야마구치와 우승 다툼

입력 2026-05-30 18:14:57 | 수정 2026-05-30 18:14:43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한때 천적이었던 천위페이(중국)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고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준결승에서 천위페이(랭킹 4위)와 1시간 23분이나 걸린 열전 끝에 2-1(20-22 21-12 21-15)로 역전승했다.

이 경기 승리로 안세영은 천위페이와 역대 상대 전적에서 16승 14패로 우위를 지켰다. 과거 천위페이에 밀렸을 때도 있어 천적 관계로 불리기도 했지만 최근 6경기에서는 안세영이 5승 1패로 압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세영이 천위페이를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SNS



무앗보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에 설욕전을 폈다는 의미도 컸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싱가포르  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했던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해 3연패 도전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에는 준결승에서 다시 천위페이를 만나 설욕에 성공하면서 결승행 관문을 통과했다.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안세영은 31일 열리는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랭킹 3위)와 맞붙어 우승을 다툰다. 야마구치는 이날 준결승에서 왕즈이(중국·랭킹 2위)를 2-1(21-13 17-21 21-15)로 제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상대 전적에서 17승 15패로 앞서 있지만 만만찮은 상대다.

천위페이와 준결승은 안세영이 첫 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초반에는 안세영이 10-5로 앞섰으나 천위페이의 반격에 따라잡혔고, 듀스까지 간 끝에 20-22로 졌다.

안세영이 호락호락 물러날 리 없었다. 두번째 게임에서 안세영이 적극적인 공세를 펴며 득점을 쌓아 리드를 이어갔다. 천위페이를 12점으로 묶고 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게임에서 안세영이 기세를 이어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몰아붙이며 6-1로 앞서가자 천위페이는 범실이 잇따랐다. 11-4로 인터벌을 맞은 안세영이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는가 했지만 천위페이가 마지막 힘을 냈다. 연속 득점으로 추격해 13-12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다.

안세영은 다시 집중력을 발휘하며 5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천위페이도 더는 따라붙지 못했고 안세영이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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