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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 앞둔 정몽규 회장, 월드컵 대표팀에 추가 포상금…32강=10억, 16강=20억, 8강=30억 기부

입력 2026-06-01 14:37:15 | 수정 2026-06-01 14:37:14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사임을 앞두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에게 성적에 따른 추가 포상금 지급을 약속했다.

정몽규 회장은 1일 축구협회를 통해 "월드컵 대표팀이 토너먼트를 통과할 때마다 포상금을 추가 지급하겠다. 32강 진출 시 10억원, 16강 진출 시 20억원, 8강 진출 시 3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포상금 집행은 대한축구협회 예산이 아닌 정 회장의 별도 기부로 이뤄진다.

2026 월드컵 후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대표팀의 월드컵 선전을 기원하며 추가 포상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정 회장의 이와 같은 결정은 대표팀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대한민국 축구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뤄졌다.

정 회장은 "이번 월드컵의 슬로건이 '한계를 넘어, 하나 된 Reds'이듯이 우리 선수들이 한계를 넘어서는 투혼으로 다시 한번 축구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정몽규 회장은 얼마 전 홍명보 감독을 포함한 주장 손흥민 등 대표팀 선수단 일부와 영상 통화를 통해 이 사실을 대표팀에 먼저 전달했다. 홍 감독과 선수들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각오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대한축구협회가 2026 월드컵 대표팀의 포상금 지원 규모를 사상 최대 기준으로 확정했던 만큼 대표팀은 정몽규 회장의 추가 포상금 결정으로 더 큰 동기부여 속에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게 됐다.

협회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북중미 월드컵의 대표팀 포상금 지급 기준에 따르면 선수들은 1인당 5000만 원의 기본 수당을 포함, 32강 진출 시 1억원을 시작으로 토너먼트 통과 시마다 1억원씩 추가로 받는다. 또한 승리 수당은 조별리그 3000만원, 32강 5000만원 등 상위 라운드 진출 시마다 액수가 커지는 '성과 비례형' 단계별 누적 가산 방식으로 지급받을 예정이다.

한편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29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월드컵이 끝난 뒤 축구협회장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 대표팀이 본선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는 것이 협회장으로서 마지막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6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축구협회장직 사의플 표명했다.

2013년 제52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4선에 성공한 정 회장은 북중미 월드컵이 폐막하는 7월 19일 이후 사직서를 제출하고 13년간 맡아왔던 축구협회 수장 자리를 떠날 계획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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