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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어 이명박까지 총출동...격전지 서울·부산 표심 흔들까

입력 2026-06-01 17:00:33 | 수정 2026-06-01 17:00:31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제와 행정의 달인으로 불렸던 서울시장 출신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격전지 부산과 서울 선거 전면에 등장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이 전 대통령까지, 보수 진영 두 전직 대통령이 지방선거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막판 표심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통령은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서울숲을 깜짝 방문했다. 2005년 개장한 서울숲은 청계천에 이어 이 전 대통령 서울시장 재임 시절 완성한 대표 업적 중 하나다. 한편, 성동구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구청장을 지낸 곳이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서울숲을 만들 때 반대하는 사람 참 많았다. 결국 이루고 나니 모든 서울 시민이 아주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좋은 공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청계천과 버스카드 티머니 등을 언급하며 "서울시장 할 때 야당 시장이었는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일만 해서 이를 다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방문해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6.1./사진=연합뉴스



이날 서울숲 방문에는 고재현 국민의힘 성동구청장 후보, 국민의힘 중·성동구을 당협위원장인 최수진 의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희숙 전 의원 등이 함께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제 곧)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있다. 선거운동을 한다기보다는 일 잘하는 시장, 일 잘하는 구청장을 뽑아 주면 좋겠다"며 "국회의원이랑 다르다. 정치만 잘하고 이런 건 지역이 발전할 수가 없다"고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31일 격전지인 부산을 찾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와 박민식 부산 북구을 국회의원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부산 해운대구를 찾아 "박형준 시장이 부산을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부산이 발전해야 대한민국도 발전한다. 하던 일을 계속 마무리할 수 있도록 박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돼지국밥을 먹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격려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박민식 후보에게 "끝까지 싸워라. 선한 사람이 나쁜 사람하고 싸우면, 이겨야지. 반드시 이길것"이라고 말했다고 박 후보 측은 전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난 27일 부산 기장시장을 방문해 국민의힘 후보 지원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박형준 후보가 부산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해줄 것이라고 했다. 또 박민식 후보에 대해서는 "우리 박민식 후보에게 봉사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27일 오후 부산 기장군 기장시장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박민식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시장을 돌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5.27./사진=연합뉴스



서울과 부산은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 여야 모두 지지층 결집과 투표율 제고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에 이어 서울시장 출신인 이 전 대통령까지 격전지 서울과 부산 선거 전면에 등장하면서 보수층은 물론 서울 중도 표심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의 등판이 보수층 결집과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중도층 확장까지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보수 결집 효과는 확실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는 워낙 투표율이 낮은 선거이기 때문에 중도확장도 중요하지만 핵심 지지층이 얼마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두 전직 대통령의 등판은 탄핵 이후 당내 노선 갈등을 겪으면서 분열됐던 보수를 결집해 투표장으로 이끌어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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