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막대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800억 달러를 유상증자한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막대한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800억 달러를 유상증자한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자금 조달은 3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시장 공모 방식으로 400억 달러를 확보한다.. 올해 3분기부터 주관사를 통해 시장 상황에 맞게 주식을 수시로 조금씩 매각하는 방식이다.
일반공모 증자로 300억 달러를 조달한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주관사단이 이 주식을 전량 인수한 뒤 되파는 총액인수 방식이다.
제3자 배정 사모 발행으로 나머지 100억 달러를 끌어들인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핵심 투자자로 참여해 클래스A와 클래스C 주식을 각 50억 달러어치씩 인수한다.
알파벳은 "이번에 확보하는 자금이 세계적 수준의 AI 컴퓨팅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지원해 전례 없는 고객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벳은 지난 4월에 올해 전체 자본 지출 범위를 최대 1,9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에따라 투자금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대규모 유상증자는 주가에 부정적이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알파벳은 정규장에서 1.04% 하락한 데 이어 시간외거래에서도 2% 가까이 떨어졌다.
이번 증자는 알파벳 전체 시가총액(약 4조 5,000억 달러)의 약 1.8% 수준의 지분 희석을 의미하므로 단기적으로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가치투자의 상징인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에 참여하면서 주가에 하방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