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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와 박근형, 거장들이 다진 토양에 피어난 청년의 꿈

입력 2026-06-02 14:49:02 | 수정 2026-06-02 14:48:58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한국 연극계의 두 거장이 무대 위에서 지펴 올린 나눔의 불꽃이 다음 세대를 향한 따뜻한 응원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관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던 백전노장들의 약속이 올여름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다.

공연제작사 파크컴퍼니는 오는 7월 개막하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이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총 4회의 추가 공연을 확정했으며, 이 가운데 7월 11일 공연을 '연극내일기금 기부공연'으로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기부공연은 신구와 박근형이 2025년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기부공연을 통해 청년 연극인을 위해 조성한 '연극내일기금'의 뜻을 이어가는 무대다. 당시 두 배우의 기부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청년·신진 연극배우 육성 프로그램인 '연극내일 프로젝트'가 출범한 바 있다. 박근형은 지난 4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니스의 상인' 또한 많은 사랑을 받게 된다면 다시 한번 기부공연을 하자고 약속했다"고 밝혔으며,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과의 약속을 실현하게 됐다.

한국 연극계의 거장인 신구와 박근형이 '연극내일기금 기부공연'을 연다./사진=파크컴퍼니 제공



특히 이번 '베니스의 상인' 무대에는 연극내일기금을 통해 발굴된 '연극내일 프로젝트' 1기 출신 청년 배우 박승재, 엄현수, 김윤지, 이준일, 주홍 등 5명이 함께 출연한다. 이들은 약 1000명의 지원자 중 선발되어 수개월간의 훈련을 거친 신진들로, 자신들을 지원해 준 거장들과 한 무대에 서게 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셰익스피어의 동명 명작을 바탕으로 한 연극 '베니스의 상인'은 '살 1파운드' 계약을 둘러싼 인간의 존엄과 편견, 법과 자비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오경택 연출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으며 신구, 박근형을 비롯해 이승주, 카이, 최수영, 원진아, 이상윤, 김슬기, 김아영, 박명훈, 조달환 등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오는 7월 11일 오후 6시 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되는 이번 기부공연의 티켓 수익 및 현장 기부금 전액은 연극내일기금을 통해 청년·신진 연극인 지원 사업에 사용된다.

제작사 파크컴퍼니 측은 "지난해 시작된 두 배우의 뜻이 실제 청년 연극인들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관객 여러분의 관람 자체가 다음 세대를 위한 응원이 되는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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