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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이란 종전 지지부진에도 3대 지수 상승 '턱걸이'...마벨·HPE 주도

입력 2026-06-03 05:40:37 | 수정 2026-06-03 05:40:32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반도체와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사진, UPI=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불투명한 가운데서도 미국 증시는 반도체와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0.03% 오른 27093.90,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45% 뛴 51307.79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도 0.13% 상승한 7609.78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이 교착 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하면서 조정 압력을 받았으나 일부 기술주 폭등이 분위기를 상승장으로 이끌었다.

반도체 팹리스인 마벨 테크놀로지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조 달러가치에 도달할 기업"이라고 평가한데 힘입어 32.52% 폭등했다. 

마벨의 급등은 다른 반도체 업체에도 훈풍이 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2.76%, 장비 대표주인 ASML은 4.72% 각각 뛰었다. 전날 급락했던 퀄컴은 5.17% 급등했다. 파운드리 대표인 TSMC도 2.54% 상승했다. 반면 전날 폭등했던 엔비디아는 0.69% 하락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을 짓누른 종목은 구글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였다. 알파벳은 전날 800억 달러 유상증자를 발표한 것이 악재로 작용해 3.86% 급락했다. 최근 스노우 플레이크 효과로 급등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4% 넘게 추락했다.

다우지수는 TSMC와 함께 금융주가 주도했다. 은행 대표주인 JP모건체이스는 1.48%,  스페이스X 상장 대표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1.53% 각각 올랐다.

인공지능(AI) 서버·스토리지 업체인 HPE(Hewlett Packard Enterprise)는 전날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내놓은데 힘입어 19.47% 치솟았다.

머서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관리 부사장인 데이비드 크라카우어는 CNBC에 최근 상승세가 소수 기술주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다. 그런 좁은 범위의 상승을 볼 때는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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