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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우세 1곳 출구조사에 '침통'...장동혁 입 꾹 다문채 '침묵'

입력 2026-06-03 19:53:58 | 수정 2026-06-03 20:55:06
이희연 기자 | leehy_0320@daum.net
[미디어펜=이희연 기자]6·3 지방선거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광역단체장 16곳 중 국민의힘이 단 1곳에서만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접전지는 4곳이었다. 예상보다 참담한 성적표를 마주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침통한 표정으로 침묵을 이어가다 40여분 뒤 자리를 떠났다.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긴장된 표정으로 출구조사를 지켜봤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광역단체장 16곳 중 국민의힘이 단 1곳에서만 우세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 접전지는 부산과 대구, 전북, 강원으로 총 4곳이었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가운데)이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방송 출구조사 결과를 시청하며 생각에 잠겨있다. 2026.6.3 [국회사진기자단]/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 내부는 일시에 무거운 침묵만 흘렀다. 장 위원장은 굳은 표정으로 TV 화면만 바라보다 오후 6시 40분경 아무 말 없이 상황실을 떠났다. 

송 위원장과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도 굳은 표정으로 출구조 결과를 지켜봤다. 접전 지역이 소개될 때도 이들은 모두 별다른 표정 변화가 없었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한숨을 크게 내쉰 뒤 "조금 더 지켜보자"며 "접전지가 있는 만큼 끝까지 지켜봐야 하지 않겠나. 마지막에 뒤집을 수도 있고..."라고 말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충남이 제일 나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당한 경합이 있다"며 "대구는 조금 아쉽고 강원은 기대해볼만하다"고 말했다.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서울, 부산, 강원, 등 네 군데는 그래도 오차 범위 안에 있는 거 아닌가"라며 "개표 결과를 끝까지 봐야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 등 공동선대위원장들이 3일 여의도 당사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2026.6.3 [국회사진기자단]/사진=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은 서울 송파구·광진구·강남구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말이 되느냐", "이런 경우가 한번도 없었다", "책임을 묻겠다"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송 위원장은 이날 긴급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를 못하고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소식이 들어오고 있다"며 "선거가 끝나는 대로 곧장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 규명을 추진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정희용 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대한민국의 투표 현장에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충격적 사건"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투표용지 기표소 밖 공개 논란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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