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서밋(Humanoids Summit)에서 부스터 K1(앞쪽)과 LIMX 올리 휴머노이드 로봇이 춤을 추고 있다.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글로벌 증시의 랠리를 주도하는 인공지능(AI)와 반도체의 바통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증권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향후 10년 이내에 2,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바클레이즈의 조르니차 토도로바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이젠 로봇의 10년"이라면서 "현재 시장 규모는 20억~30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2035년에는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휴머노이드 로봇은 '자동화 3.0'으로, 고령화, 도시화, 직업 선호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구조적 노동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설계되었다.
바클레이즈 보고서는 두 차례의 휴머노이드 물결을 예측했다. 첫 번째는 현재 진행 중이며 2030년까지 제조, 물류, 농업, 건설 분야에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는 2030년 이후 의료, 노인 서비스, 교육 등에서 로봇이 배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은 세계 로봇 강국이자 혁신 실험실로, 전 세계 산업용 로봇의 절반가량인 약 30만대를 설치했다. 미국은 3만4000대에 불과하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향후 10년 안에 이 시장이 수조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물리적 AI와 로보틱스 분야에서 차세대 1조 달러 기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의 움직임과 능력을 모방하도록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은 최근 몇 년간 일본 공항에서 수하물 처리에 사용되거나 테슬라의 옵티머스 프로젝트와 같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동안 이러한 기계가 세상을 바꿀 것이며, AI의 물리적 능력이 발전함에 따라 이 산업이 100배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주피터 자산운용의 제이슨 피드콕 애널리스트는 "10년 후 세상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면서 가정과 공장, 군대, 정부 부처 등 곳곳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기계의 도입이 생산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며, 로봇 제조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산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드콕은 "아시아가 이러한 제품을 제공하는 최전선에 있을 것이며, 우리는 여기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