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530원을 돌파하는 등 외환시장 충격이 국내 증시를 덮치면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세에 밀려 8700선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원·달러 환율이 1530원을 돌파하는 등 외환시장 충격이 국내 증시를 덮치면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센 매도세에 밀려 8700선에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95포인트(-0.85%) 내린 8726.54를 나타냈다. 이날 지수는 환율 급등 여파로 하락 출발한 뒤 장중 8581.04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127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8379억원, 2444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인의 강한 매도세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한국산 수입품 대상 추가 관세(12.5%) 부과 리스크와 이란의 쿠웨이트 공항 공습 소식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36원까지 치솟은 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0.97% 상승한 36만4000원에 거래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고, SK스퀘어(1.11%), 삼성물산(1.96%)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1.69%), 현대차(-2.61%), LG에너지솔루션(-4.07%), 삼성생명(-10.00%)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하락 종목은 567개로 상승 종목(323개)을 웃돌았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약세 흐름을 이겨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8포인트(0.98%) 오른 1036.11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916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05억원, 21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장비 및 부품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원익IPS가 상한가(29.93%)를 기록하며 12만7200원까지 치솟았고, 주성엔지니어링도 19.60% 급등한 23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리노공업(4.85%), 에코프로(1.18%), 삼천당제약(0.99%) 등도 오름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5.24%), HLB(-2.88%), 알테오젠(-0.56%) 등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의 상승 종목 수는 694개, 하락 종목 수는 966개를 기록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달러당 13.6원 오른 1530.0원으로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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