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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최고지도자 폄하 트럼프, 돌연 입장 선회..."만나면 영광, 존경받는 지도자"

입력 2026-06-05 09:00:37 | 수정 2026-06-05 09:00:26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 에서 열린 석탄에너지 정책 발표 행사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난항에 빠진 가운데 돌연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존중'하고 나섰다.

CNN과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그(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만나고 싶다. (종전) 합의를 한다면 만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나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메네이가 특정분야에서 상당한 전문가"라면서 "사실 이란내 일부 집단에서는 그가 매우 좋은 평판을 가지고 있다"라고 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그의 부친인 아아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 3월 초 이스라엘과 미국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 직후 이란 최고지도자 자리를 물려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즈타바가 권력을 승계했을 당시 그를 비판하면서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고, "우리의 승인(미국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그의 정권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과정에서 모즈타바의 가족들이 사망하고 본인도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보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불구가 되든 말든 상관없다"는 식의 거친 독설을 쏟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란의 강력한 저항으로 전쟁이 장기화하고 종전 협상의 교착 국면이 길어지자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유화적인 제스쳐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의 요구사항이 관철되고 있다고 연일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다.

하지만 이란은 협상에 진척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침공을 중단하고 병력을 철수하지 않을 경우 평화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했고,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막후 노력으로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휴전에 들어갔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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