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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스페이스X, 구글에 300억 달러 컴퓨팅 용량 제공 계약

입력 2026-06-06 07:23:42 | 수정 2026-06-06 07:23:29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상장을 앞두고 구글에 컴퓨팅 용량을 임대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상장을 앞두고 구글에 컴퓨팅 용량을 임대하는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5일(현지시간) 공개된 스페이스X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식 서류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구글에 인공지능(AI) 연산에 필요한 거대한 컴퓨터 인프라를 대여해주고, 구글로부터 매달 9억200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올해 10월부터 2029년 6월까지 약 33개월 동안 이 계약은 유지되며, 총 계약 규모는 약 300억 달러에 달한다.

스페이스X는 AI 핵심 칩인 엔비디아 GPU 약 11만 개를 비롯해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등이 포함된 거대한 AI 데이터센터 시스템의 연산 능력을 구글에 대여한다.

구글은 최근 출시한 AI 비서 및 에이전트 서비스(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등)의 인기가 예상보다 너무 높아 자체 컴퓨터만으로는 처리 용량이 부족해졌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가 가진 거대 AI 데이터센터(콜로서스 인프라)를 임시로 빌려 쓰기로 한 것이다.

스페이스X는 우주선 발사 외에도 AI 인프라 사업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자체 AI인 그록(Grok)을 훈련하기 위해 막대한 돈을 들여 슈퍼컴퓨터 데이터센터를 지어두었는데, 남는 용량을 외부 빅테크 기업에 임대해 엄청난 현금을 벌어들이는 중이다. 지난달에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과도 유사한 대규모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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