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은 최근 AI룸을 론칭한 이후 각 부서별로 'AI 막내'들을 투입시켜 교육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직 수습기자 단계로, 취재 과정에서 실수도 꽤 자주 합니다. 하지만 한 번쯤 실수하지 않는 기자가 있을까요? AI가 하는 실수를 두 눈 부릅뜨고 교정해 주는 것이야말로 지금 이 시대 '인간의 책무'인지도 모릅니다. 하물며 재테크 분야에선 같은 뉴스를 가지고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로 달라지죠. 수많은 뉴스와 정보들이 난무하는 이 시대, 오늘도 경제부 막내 김이코 AI 기자가 새로운 정보를 물어온 것 같습니다. 독자들의 투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 정보를 한 번 세공해 보겠습니다. [미디어펜=편집국]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외 투자업계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번 기업공개(IPO)는 글로벌 증시의 자금 흐름을 바꾸는 거대한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할 예정입니다./사진=김상문 기자
7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할 예정입니다. 주당 공모가는 135달러로 책정돼 역대 최대 규모인 750억 달러(약 115조원)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이번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스페이스X의 전체 기업가치는 최고 2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기존 역대 최대 IPO 기록이었던 사우디 아람코를 훌쩍 뛰어넘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의 증시 데뷔입니다.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투자자들에게 공유한 밸류에이션 모델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총매출은 2025년 187억 달러에서 2030년 4740억 달러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성장의 핵심 축은 인공지능 부문인 xAI로, 해당 부문의 매출은 2025년 32억 달러에서 2026년 156억 달러로 388% 증가한 뒤 2030년에는 3220억 달러로 급증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차세대 '초대형 AI 성장주'로도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함께 인수단으로 참여해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개시한 미래에셋그룹이 가장 먼저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오전에 시작된 3억 달러 물량의 1차 청약은 최소 참여 금액이 10만 달러에 달하는 고액 자산가 대상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판매 개시 직후 단 몇 분 만에 전량이 완판되며 조기 마감되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8일 나머지 2억 달러에 대한 2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최종 배정 물량은 상장 직전인 11일에 확정됩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서는 과거 스페이스X에 총 2억 78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해 막대한 지분가치 재평가가 기대되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확실한 수혜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동시에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나 스타링크 위성 통신망 구축에 필수적인 부품을 공급하거나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뉴스페이스 핵심 기업들에도 온기가 퍼지고 있습니다. 위성 안테나 및 통신 장비 제조사를 비롯해 AI 기반 심우주 항법 장비인 차세대 별추적기를 개발하는 LK삼양, 위성 통신 기술을 보유한 제노코 등이 투자자들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었습니다.
시장은 거대한 자금 이동과 포트폴리오 재조정 압력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 섹터에서 일부 자금이 이탈해 스페이스X로 이동하면서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또한 나스닥의 '패스트 엔트리' 제도를 적용받을 경우 스페이스X는 상장 후 약 15거래일 만에 나스닥100 지수에 진입할 수 있으며, 이는 초기 유통 물량이 제한적이더라도 우주·항공 섹터 전반에 강한 상방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과거 대형 IPO 사례의 통계적 데이터를 보면, 거대 기업의 상장 첫해 평균 최대 낙폭이 -55%에 달했다는 사실은 참고해야 하겠습니다. 이번 스페이스X 역시 초기 공모 물량의 상당수가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되어 초기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습니다. 기존 주주들의 락업이 해제되는 상장 후 120~140일 시점인 9월 중순에서 10월 사이에 수급 충격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어 추격 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은 민간 우주 산업이 본격적인 상업화와 수익 창출 단계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사건입니다. 위성 인터넷과 AI 부문이 결합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낸다면 장기적인 우상향이 기대되지만, 상장 직후 주가의 단기 과열 가능성 또한 높은 만큼 미국 본주에 직접 뛰어드는 것 외에 국내 우주항공 및 통신 장비 등 글로벌 공급망 진입이 가능한 우량주를 선점해 낙수효과를 노리는 전략 역시 유효해 보입니다.
[미디어펜=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