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새 역사를 썼다. 17경기 연속 안타로 추신수(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을 넘어서며 한국인 빅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정후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이정후는 지난 5월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이어져온 연속 경기 안타를 17경기로 늘렸다. 2013년 추신수, 2023년 김하성이 기록한 1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넘어섰다.
이정후가 워싱턴전에서 2안타를 쳐 17경기 연속 안타로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전날 4안타를 몰아쳤던 이정후는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올 시즌 멀티히트를 친 것만 해도 벌써 22번째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35(230타수 77안타)로 올라가 MLB 전체 타율 단독 2위가 됐다. 1위 오토 로페스(마이애미 말린스·타율 0.341)와는 6리 차이다.
2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말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워싱턴 좌완 선발투수 앤드루 앨버레즈의 5구째 바깥쪽 직구를 끌어당겨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로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내친 김에 다음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팀이 0-3으로 뒤진 5회말 1사 1, 3루의 세번째 타석에서 이정후는 바뀐 우완 투수 브래드 로드를 상대로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1, 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인 2타점짜리 적시 2루타였다.
이후 안타 추가는 없었다. 7회말 투수 앞 땅볼,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을 치고 이웃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활약 외에는 타선이 대체로 잠잠해 3-6으로 패했다.
27승 41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 35승 33패를 기록한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