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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미친 타격감' 계속, 멀티히트로 18경기 연속 안타…9회 대역전극 발판 안타까지

입력 2026-06-11 09:39:27 | 수정 2026-06-11 10:49:27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친' 타격감을 이어갔다. 멀티히트로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팀의 대역전극에 발판도 놓았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 활약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가 9회말 엘드리지의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안타를 치고 나가 득점까지 올린 이정후가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전날 17경기 연속 안타로 추신수와 김하성(이상 16경기 연속 안타)을 넘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웠던 이정후는 18경기 연속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시즌 23번째이자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때린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35에서 0.338(234타수 79안타)까지 끌어올려 MLB 전체 타율 2위를 유지했다.

이날 두번째 타석까지는 이정후의 배트가 잠잠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했고,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워싱턴 선발투수 포스터 그리핀의 호투에 눌려 5회까지 무득점에 그치며 0-6으로 끌려가다 6회말 맷 채프먼의 솔로 홈런으로 겨우 한 점을 만회했다.

이정후는 채프먼의 홈런 후 그리핀으로부터 우전안타를 뽑아내 일단 18경기 연속 안타는 달성했다. 그리핀의 폭투로 2루 진루했지만 다음 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가 삼진을 당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1-9로 크게 뒤지던 샌프란시스코가 8회말 채프먼과 라파엘 데버스의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두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여전히 3-9로 점수 차가 커 패색이 짙었는데, 이정후가 이번에는 볼넷으로 출루해 도루까지 성공시켜 찬스를 엮자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엘드리지의 볼넷에 이어 대니얼 수색의 적시타로 이정후가 홈인해 4-9가 됐고, 이후에도 상대 투수의 폭투 등으로 2점을 더 뽑아 6-9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9회초 워싱턴이 커티스 미드의 솔로포로 10-6으로 달아나며 승부애 쐐기를 박는 듯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9회말 기적같은 역전 끝내기 드라마를 썼고 이정후도 한 몫 해냈다.

이정후가 워싱턴전에서 2안타를 때리며 1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루이스 아라에스와 채프먼의 연속 2루타로 샌프란시스코가 한 점을 따라붙고 데버스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가 자신을 겨냥해 긴급 구원 투입된 좌완 불펜투수 미첼 파커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이정후의 멀티히트로 무사 만루가 되자 다음 타자 엘드리지가 끝내기 우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믿기지 않는 역전 드라마로 샌프란시스코가 11-10 역전 끝내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정후와 엘드리지의 활약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시즌 전적 28승 41패(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가 됐다. 막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워싱턴은 35승 34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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