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종전협정 서명이 임박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11일(현지시간) 반도체주 전반이 폭등한 가운데 KLA, 램리서치의 주가 상승률이 돋보였다. (자료사진, 램리서치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이란 종전협정 서명이 임박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반도체주 전반이 폭등한 가운데 반도체 장비주인 KLA, 램리서치의 주가 상승률이 돋보였다.
1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는 12.60%, KLA는 12.87% 각각 튀어올랐다.
이날 반도체 전반이 일제히 급등했으나 이들 업체 주가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램리서치와 KLA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장비를 공급하는 글로벌 반도체 전공정 장비(WFE) 시장의 핵심 기업들이다.
램리서치는 반도체 칩에 미세한 회로 패턴을 깎아내는 식각(Etching) 장비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반도체를 수직으로 높이 쌓아 올리는 '3D 낸드플래시'나 최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에 필수적인 독점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KLA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회로가 잘 그려졌는지, 불량이나 이물질은 없는지 검사하고 측정하는 계측 및 결함 검사장비 분야의 절대강자다. 미세 공정으로 갈수록 수율(양품 비율)을 잡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AI 칩이나 최첨단 파운드리를 만드는 제조사들이 필수로 이 장비를 도입한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클레이즈는 전날 반도체 설비투자 사이클이 예상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고 분석하며 두 회사의 목표주가를 크게 올렸다.
톰 오말리 애널리스트는 이들 기업에 대해 매수(BUY) 의견을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램리서치는 기존 1,150달러에서 1,510달러로, KLA은 1,700달러에서 2,250달러로 각각 상향했다.
바클레이즈는 "내년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이 2,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며, 시장의 시선은 이미 2028년의 폭발적인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