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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종전협정 이란 최고지도부 승인, 곧 서명"...이란 "최종합의 없다"

입력 2026-06-12 08:13:19 | 수정 2026-06-12 08:13:08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이란 최고지도자가 종전 합의를 승인했으며 곧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란은 이를 부인하는 등 혼선이 일고 있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지도자가 종전 합의를 승인했으며 곧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란은 이를 부인하는 등 혼선이 일고 있다.

CNN과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논의가 이란 최고 지도부에까지 전달되어 승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오늘 저녁 예정되어 있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논의와 최종 사항은 개념적으로나 세부적으로나 미국,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 터키, 파키스탄,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이집트 등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 의해 승인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해상 봉쇄는 이번 협정이 최종 확정될 때까지 전면적으로 유지될 것이다. 서명 시간과 장소는 곧 발표될 예정이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에게 "이란과 위대한 합의를 이뤘으며 며칠 내로 최종 확정돼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하는 서명식이 곧 유럽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란)은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견딜 수 있을만큼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그들이 저보다 훨썬 더 협상을 성사시키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란측의 반응은 달랐다. 에스마일 바가에 외무부대변인은 국영통신사인 IRNA를 통해 "미국과의 최종 합의 보도는 단순한 추측일 뿐"이라면서 "이란은 아직 어떠한 합의에 대해서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 상황은 처음부터 우리에게 명확했고, 상당 부분의 합의안도 이미 확정된 상태였다. 하지만 미국 측은 계속해서 입장을 바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스스로 정한 레드라인에 대해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 소셜을 통해 전혀 상반된 내용을 발신하면서 발언의 진정성과 사실 여부에 대한 혼선을 키웠다. 

그는 이날 아침엔 "미국은 오늘 밤 이란을 매우 강하게 공격할 것이다 (그들의 해군, 공군, 레이더, 대공 방어 및 기타 모든 형태의 방어 능력과 대부분의 공격 능력이 이미 사라졌다"고 했다.

또 "머지않아 우리는 카르그 섬과 다른 석유 인프라 지점을 점령하고, 그들의 석유와 가스 시장을 완전히 장악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단 몇 시간 사이에 발언의 내용이 180도 바뀐 것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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