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올여름 휴가를 앞두고 농촌관광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규모 체험 행사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정부는 ‘촌캉스’ 트렌드를 활용해 도시민들에게는 일상 속 쉼과 특별한 추억을 제공하고, 농촌에는 새로운 활력과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2026년 농촌여행 페스티벌 홍보 포스터./자료=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6일 서울광장에서 ‘2026 농촌여행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바쁜 일상 속 쉼표, 촌캉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전국 9개 도의 대표 농촌체험휴양마을과 농촌진흥청 등 농촌관광 관계기관, 청년 사업가 등이 참여해 총 67개 홍보·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행사에서는 인절미 만들기, 전통 엿 만들기, 감물 염색, 천연 방향제 제작, 공예 체험 등 지역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도시민들이 농촌의 자연과 문화, 전통을 직접 경험하면서 실제 여행 수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농촌관광은 최근 체험형 관광을 넘어 휴식과 치유, 미식, 지역문화 체험을 결합한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는 ‘촌캉스’가 문화로 확산되면서 농촌이 여름철 대안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농촌관광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국 1192개 농촌체험휴양마을 방문객은 1272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17만 명에 달했다.
또한 정부가 지난해 시범 운영한 ‘농촌관광 가는 주간’ 기간에는 농촌체험휴양마을 방문객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4.9% 증가했고, 농촌관광 포털 ‘웰촌’ 방문자 수도 6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농촌관광 가는 주간’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농촌관광 활성화가 숙박과 음식, 체험, 특산물 판매 등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고 농가의 부가소득 창출과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는 등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해 농촌경제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농촌관광 정책과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홍보관도 함께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여행 정보 제공은 물론 AI 즉석 사진 촬영, DIY 키링 만들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행사장 메인무대에서는 충남 아산 외암마을의 다듬이 난타 공연, 전남 곡성 가정마을의 호남여성농악 판굿 등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지며, 농촌관광 OX퀴즈와 스탬프 투어,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전한영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은 자연과 문화, 미식과 치유가 공존하는 소중한 관광자원”이라며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농촌여행 페스티벌을 통해 도시민들에게 농촌여행의 매력을 알리고, 농촌관광 활성화를 통해 농촌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농촌관광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체험·숙박·식음료·특산물 소비가 연계되는 농촌관광의 특성상 관광객 증가가 지역경제 전반의 소비 확대와 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농촌여행 페스티벌이 도시 소비자와 농촌 관광자원을 직접 연결하는 접점으로, 올여름 농촌관광 시장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