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에서 한화오션이 사실상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자로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 평가에서 앞섰으나 보안 감점으로 인해 최종 점수에서 밀렸다.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사업에서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을 앞서면서 사업자 선정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한국형 차기구축함 조감도./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12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전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제안서 평가 결과를 통보했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보다 0.5867점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 1.2점이 반영되면서 기술평가 우위에도 불구하고 최종 점수에서는 뒤졌다. HD현대중공업은 보안 감점이 1년 연장되면서 법원에 감점적용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기각돼 감점이 그대로 반영된 채 평가를 받았다.
평가 결과는 나왔지만 최종 계약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방사청의 사후 설명이 진행된 뒤 이의신청 절차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만 7월에는 최종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KDDX는 약 7조8000억원을 투입해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도입하는 것으로, 국내기술로 선체는 물론 전투체계까지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에 업계 내에서는 한화오션이 상세설계 및 선도함 사업자로 최종 선정될 경우 특수선 사업에서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오션 측은 “KDDX가 핵심 국산화 개발 장비 9종이 탑재되는 국산 구축함인 만큼 완벽한 체계통합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품질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HD현대중공업 측도 이번 결과에 아쉬음을 드러내며 평가 결과에 대한 세부 내용과 근거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후속 대응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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