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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이 왔다" 스페이스X 상장 D데이…시장 자금 빨아들인다

입력 2026-06-12 14:01:15 | 수정 2026-06-12 14:38:30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예비 공모가였던 주당 135달러로 확정하면서 현지시간으로 12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IPO로 5억5556만주를 매각해 750억달러를 조달하는 스페이스X는 2019년 아람코가 세웠던 총 294억 달러 조달 기록을 넘어서 '사상 최대' IPO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될 전망이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도 상장과 동시에 글로벌 10위권에 안착할 것으로 보여 시장의 자금을 빨아들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예비 공모가였던 주당 135달러로 확정하면서 현지시간으로 12일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다./사진=NASA, ESA 및 허블 헤리티지 팀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X 상장에 다른 시장의 기대감이 최대치로 올라가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최대주주인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는 최근 IPO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결정지으며 상장 준비를 마쳤다. 이번 상장은 올 한 해는 물론 전 세계 IPO 역사에 남을 대기록이 작성될 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스페이스X의 경우 사전에 공개한 예비 공모가를 그대로 확정지었다는 점이 우선 눈에 띈다. 보통 상장예정 기업들이 예비 공모가 범위(밴드)를 제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페이스X는 '주당 135달러'라는 예비 공모가를 발표한 뒤 그대로 확정지었다. 

확정된 공모가에 따라 스페이스X는 총 750억 달러(약 113조8000억원)를 조달한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 기록이 될 예정이며 공모가 기준 스페이스X의 시장가치는 1조7700억 달러에 달해 곧장 글로벌 상장 기업 상위 10위권 안에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과 동시에 머스크의 전기차(로봇) 기업 테슬라의 가치를 넘어서는 셈이다. 상장 직후 주가가 급등락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 순위에는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월가는 스페이스X 상장 첫날부터 시가총액이 '2조 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예상마저 나오고 있다. 만약 상장 첫날 주가가 약 13% 상승한다면 순식간에 기업가치는 2조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현재 미 증시에서 시가총액 2조 달러를 넘어선 기업은 엔비디아, 애플,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총 5개사에 불과하다.

국내 투자자들의 분위기도 꽤 뜨겁다. 한국에서도 테슬라에 투자한 주주들의 상당수는 스페이스X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투자에 나선 경우가 많았다. 이번 IPO로 종목이 분리되면 명실상부한 항공우주 관련 '대장주'로 스페이스X가 본격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을 전후로 미국-이란 전쟁의 종전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 개선엔 최적의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 종전 기대감에 간밤 2.5% 올랐던 나스닥 지수는 현시점 선물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종전 기대감과 스페이스X 상장 등이 맞물려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6월 증시의 '방향전환' 가능성도 탄력을 받고 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항공우주 산업은 인공지능(AI), 위성통신, 국방, 로보틱스와 연결되며 향후 차세대 성장 산업의 중심축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상장 초기 높은 변동성과 단기 수급 쏠림 현상은 시장 전체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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