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가 가장 역동적이고 트렌디한 한국의 문화, ‘케이-컬처(K-Culture)’의 색채로 화려하게 물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 및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간 프랑스 파리에서 ‘2026 프랑스 케이-박람회(K-EXPO FRANCE 2026)’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행사 기간 파리를 직접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프랑스 문화부 장관 등 현지 주요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만나 양국의 전략적 문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K-박람회’는 콘텐츠, 푸드, 뷰티, 패션, 관광 등 한국을 대표하는 라이프스타일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대규모 부처 합동 종합 박람회다. 특히 올해는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양국의 ‘동행, 낭만, 감사’를 주제로 한층 더 풍성하고 깊이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 간 프랑스 파리에서 ‘2026 프랑스 케이-박람회(K-EXPO FRANCE 2026)’가 뎔린다./사진=문체부 제공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파리의 대표적인 국제 행사장인 ‘팔레 데 콩그레’에서는 한국 문화의 현재와 미래 기술을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소비자 전시’가 진행된다.
전시관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협업 공간으로 채워진다.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흑백요리사,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인기 IP를 활용해 국내 12개 중소기업·기관과 공동관을 운영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지하철과 등산길 등 한국의 일상을 재현하고 대한항공과 협업한 항공기 좌석 체험관을 선보인다. 아울러 한강 라면과 비건 김치를 시식할 수 있는 △ ‘K-푸드’ 편의점 체험관, △ 김스낵 중심의 수산식품 홍보관, △ 세종학당 홍보관, △ K-화장품 체험관, △ 농심 브랜드관, △ ‘K-북’ 전시관 등이 현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한국의 최신 인공지능(AI)과 실감형 콘텐츠 기술력을 전면에 내세운다. CJ ENM과 11개 신기술 콘텐츠 기업이 참여한 인공지능 영화·애니메이션 체험관을 비롯해, 실감형 증강현실(AR) 도서 콘텐츠 전시, 루이뷔통 등 프랑스 명품 브랜드와 한국의 전통 공예를 실감형 영상으로 융합한 디지털 전시 등이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체험과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18일과 19일에는 △ K-수산 식품 요리쇼, △ 배우 류수영의 한식 토크쇼, △ 한국식 K-뷰티 스킨케어 시연, △ 한국 작가 초청 강연, △ K팝 댄스 랜덤 플레이 등이 개최된다. 이와 함께 국내 콘텐츠 및 뷰티 기업 총 46개사가 참여하는 현지 비즈니스 수출 상담회도 동시에 진행된다.
박람회의 하이라이트인 17일에는 태민, 몬스타엑스, 하츠투하츠, 엔씨티위시, 스텔라장, 82메이저 등이 무대에 오르는 대형 K-팝 콘서트가 열린다. 공연에 앞서 양국 문화 장관이 참석하는 수교 기념식이 진행되며, 아티스트들은 두 나라의 우정을 기리는 특별한 커버 무대와 히트곡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140년 간 문화교류를 이어온 프랑스에 범정부 합동으로 케이-컬처의 진면목을 소개하게 되어 뜻깊다”라며 “이번 박람회에 이어 오는 9월 양국이 공동 개최하는 영화·영상 정상회담인 ‘뤼미에르 서밋’을 통해 한-불 문화 협력 체계가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